빌 게이츠의 '꿈의 원전'에 두산에너빌리티 기술 심는다…美 SMR 핵심 기자재 수주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4 10:46:11
테라파워 와이오밍 초도호기 원자로 보호용기·내부구조물 제작 맡아
345MW 차세대 원전 상용화 프로젝트 합류…글로벌 'SMR 파운드리' 입지 강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테라파워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심 기자재 제작을 맡는다. 미국에서 상업화 단계에 진입한 차세대 원전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면서 글로벌 SMR 공급망에서 입지를 넓히게 됐다.

 

회사는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에 들어가는 원자로 보호용기와 지지구조물, 내부구조물을 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 미국 와이오밍주에 위치한 테라파워 SMR 발전소 조감도[사진=두산에너빌리티]

 

해당 기자재는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건설 중인 테라파워 초도 원전에 공급된다. 이 원전은 345MW 규모의 첨단 원자로로, 미국 내 차세대 원전 상용화 프로젝트 가운데 대표 사례로 꼽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4년 12월부터 테라파워와 핵심 기자재 제작성 검토를 진행해왔다. 이후 설계 개선과 제작 검증을 거쳐 실제 발주가 가능한 수준까지 설계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테라파워의 원자로는 액체 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이다.

 

소듐냉각고속로는 물 대신 액체 소듐(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고 감속재 없이 고속 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을 일으키는 제4세대 원자로 노형에 속한다.


용융염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결합하면 발전 출력을 최대 500MW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용융염이란 열에 녹아 액체 상태가 된 소금 및 화학 염류를 의미하며, 열을 효과적으로 저장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회사는 이번 초도호기 수주를 계기로 향후 테라파워의 추가 원전 프로젝트에서도 기자재 공급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사장은 "테라파워와 다년간 구축한 협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며 "SMR 제조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공급 기업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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