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경량 언어모델 '카나나-2' 시리즈 안전성 평가 결과 공개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8 10:42:38
종합 평가서 유사 규모 글로벌 모델 ‘Gemma’, ‘Qwen’ 상회하는 결과 기록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카카오는 오픈소스로 공개한 경량 언어모델(SLM) Kanana-2 시리즈의 안전성 평가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자체 구축한 'AI 안전성 평가 플랫폼'을 통해 지난달 28일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공개한 ‘Kanana-2-1.3B-Instruct’, ‘Kanana-2-3B-Instruct’ 두 모델을 대상으로 유해성, 편향성 등을 체계적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두 모델 모두 유사 파라미터 규모의 주요 글로벌 모델 대비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의 일환으로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KAIST, 카카오 등이 지난해 11월 공동 구축한 한국어 특화 안전성 벤치마크 ‘AssurAI’가 활용됐다. 한국의 사회‧문화적 맥락에 맞게 설계된 AssurAI는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등 멀티모달은 물론, AI 서비스 이용 상황부터 악의적 프롬프트 시나리오까지 다양한 조건에서 AI의 위험 요소를 측정할 수 있다.

 

AssurAI는 총 35개 리스크 카테고리 내 9,560건의 평가 항목을 포함하며, 카카오는 이를 ▲사회적 리스크 ▲성적 콘텐츠/아동보호 ▲범죄/불법 행위 ▲폭력 ▲권리 침해 등 5개의 대분류로 재편해 집계했다. 또, 사전 정의된 채점 기준에 따라 AI 모델이 응답을 평가하는 ‘LLM-as-a-Judge’ 방식을 적용, 대규모 평가에서도 주관적 편차를 최소화하고 동일한 기준으로 모델 간 비교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평가는 유사 파라미터 규모의 글로벌 모델인 구글의 ‘Gemma(젬마)’, 알리바바의 ‘Qwen(큐웬)’을 비교 대상으로 설정했다. Kanana-2-1.3B-Instruct는 종합 점수 0.70을 기록해 Gemma(0.68), Qwen(0.58)을 앞섰으며, Kanana-2-3B-Instruct 역시 0.70으로 Gemma(0.66), Qwen(0.62)보다 높은 점수를 차지하며 두 모델 모두 비교군 대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대분류별 평가에서 카나나 1.3B 모델은 범죄/불법 행위 영역에서 높은 우위를 보였으며, 3B 모델은 성적 콘텐츠/아동보호와 권리 침해 영역에서 비교 모델들을 크게 앞섰다.

 

카카오는 이번 평가를 시작으로 향후 공개되는 자체 개발 AI 모델에 상시적인 사전 안전성 평가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텍스트 기반의 언어모델을 넘어, 멀티모달 모델 및 에이전틱(Agentic) AI 리스크 평가 영역까지 평가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 나갈 예정이다.

 

김경훈 카카오 AI Safety 리더는 "이번 평가는 자체 검증 체계를 통해 오픈소스 모델의 안전성을 사전에 점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자 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AI 개발 원칙 아래 안전성 검증을 모델 출시 프로세스의 핵심 단계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연결 기준 2026년 2분기 매출 2조985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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