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OLED 제조 공정에 'AI 생산 체계' 도입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8 11:06:54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LG디스플레이가 OLED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인공지능) 생산 체계’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AI 생산 체계’는 AI가 OLED 공정 제조 데이터 전수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복잡도가 높은 OLED 제조 공정에 특화됐다. OLED는 140개 이상의 공정을 거쳐 생산되기 때문에 제품에 이상이 발견된다고 하더라도 그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웠으나 ‘AI 생산 체계’로 보다 신속 정확하게 원인 규명이 가능해졌다.

 

품질의 이상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데 소요되던 시간도 평균 3주에서 2일로 대폭 단축됐다. 기존에는 엔지니어 개개인의 역량과 경험에 의존해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AI 생산 체계’를 활용하면, AI가 예측한 최상의 품질 조건에 부합하도록 즉시 전 제품의 공정을 제어할 수 있다. 동시에 전체 생산 제품 대상 품질 검사도 병행해 이상 여부 체크와 원인 파악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AI가 실시간 수집한 데이터를 분류하고 분석해 담당 부서에 매일 아침 메일로 자동 발송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AI가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이상을 발견한 경우, 자동으로 원인 장비의 작동을 보류한다.

 

LG디스플레이는 AI 도입으로 연간 2000억 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엔지니어들은 그간 데이터 수집이나 분석에 소비하던 시간을 줄이고, 솔루션 도출과 개선 방안 적용 등 고밀도·고부가가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이병승 LG디스플레이 DX그룹장(상무)은 “개발과 제조 영역에 DX를 적극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제조 경쟁력을 제고했다”며, “DX를 통해 디스플레이 개발과 생산뿐만 아니라 일반 업무에서도 생산성을 높여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효율성을 갖추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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