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으로 B2B 시장 공략 강화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9 11:31:23
이달 유럽 시작 아시아, 북미 등 주요 시장에 ‘LG 프로페셔널’ 6종 순차 출시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LG전자는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 ‘LG 프로페셔널(LG Professional)’을 출시하며, 글로벌 가전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고 9일 밝혔다.

 

▲호텔에 설치된 ‘LG 프로페셔널’의 적용 예시 이미지. [사진=LG전자]

LG 프로페셔널은 30·25·20kg 세탁기, 30·25kg 건조기, 세탁과 건조를 한 대로 모두 수행하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콤보(세탁 25kg, 건조 16kg) 등 총 6종으로 구성된다.

 

LG전자는 그동안 20kg 미만의 상업용 세탁가전을 학교 기숙사, 주거단지 빨래방 등에 공급하며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북미, 중동 등에서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LG 프로페셔널 출시를 통해 대용량 세탁가전 수요가 있는 B2B 고객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이달 유럽을 시작으로 아시아, 북미 등 주요 시장에 LG 프로페셔널을 순차 출시한다. 특히 유럽은 관광 산업이 발달하고 고령 인구 비중이 높아 호텔, 병원,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대용량 세탁가전 수요가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카이퀘스트(SkyQuest)에 따르면 글로벌 상업용 세탁 시장은 2032년까지 약 10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LG 프로페셔널은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를 더한 ‘AI 코어테크’를 기반으로 대용량 세탁물을 섬세하고 꼼꼼하게 세탁·건조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AI가 세탁물 무게를 분석한 뒤 물 사용량을 조절하고 건조 조건을 최적화해 시간은 물론 물과 전기 사용량을 줄인다.

 

세탁기는 최대 1100rpm 고속 탈수로 세탁 후 잔류 수분을 줄여 건조 시간을 단축한다. 1100rpm은 세탁조가 1분에 최대 1100회, 1초에 약 18회 회전하는 속도다.

 

안정적인 구동을 위한 ‘다이내믹 볼 코어 시스템(Dynamic Ball-Core System)’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자이로 센서로 드럼 내부의 불균형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보정해 고속 탈수 시 발생할 수 있는 진동과 소음을 줄인다. 또한 장비 부품의 마모를 완화해 유지보수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건조기와 일체형 세탁건조기에는 저온 제습 방식의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했다. 히트펌프는 냉매 순환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활용해 세탁물의 수분을 제거한다. 뜨거운 열로 말리는 히터 방식 대비 전기 사용량이 적고 옷감 손상을 줄이는 것이 장점이다. LG 프로페셔널은 히트펌프 적용한 업계 최초의 콤보 모델과 업계 최대 용량의 건조기를 갖춰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유럽 시장에 적합하다.

 

LG 프로페셔널은 열기를 배출하기 위한 덕트 설치가 필요 없고, 벽에 구멍을 내는 타공의 번거로움이 없다. 이 때문에 건물 구조 변경이 쉽지 않은 유럽의 오래된 건축물이나 임대형 상업 공간에도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으로 설계됐다. 7인치 터치 LCD를 적용해 주요 기능을 한 화면에서 확인하고 조작이 가능하며, 제품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세탁·건조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LG전자는 제품 공급뿐 아니라 설치, 운영, 유지보수, 관리까지 고려한 통합 B2B 솔루션을 제공한다. 상업용 세탁 운영 관리 플랫폼 ‘런드리크루(LaundryCrew)’가 대표적이다.

 

런드리크루는 원격 관리 및 제어, 오류 알림, 스마트 진단 등을 지원한다. 고객은 제품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여러 대의 장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손창우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AI와 고효율 기술, 통합 관리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세탁 사업장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글로벌 상업용 세탁 시장에서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최고 온도와 용량을 높인 혁신적인 산업용 히트펌프를 앞세워 최근 국내외에서 차세대 냉난방 기술로 급부상하고 있는 히트펌프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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