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IF카카오 2026'서 모두의 AI 서비스 공개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4 11:57:48
모두의 AI 베타서비스로 제한적 제공…"지속 고도화"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카카오는 14일 '이프카카오(ifkakao) 2026'서 좋은 AI를 모으면, 모두의 AI가 될까요? : 카카오가 "모두의 AI"를 만드는 방법’ 세션을 통해 카카오 컨소시엄이 준비하고 있는 ‘모두의 AI’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유용하 카카오 프로덕트 총괄(성과리더)이 14일 진행된 두 번째 세션에서 모두의 AI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컨소시엄에서 프로덕트 총괄을 맡고 있는 유용하 성과리더는 “전 국민이 일상에서 자주 찾고, 실제 요청사항을 잘 처리해낼 수 있는 경험을 통해 서비스를 차별화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현재 국민 누구나 생활 속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모두의 AI’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카카오톡의 이용자 접점과 대규모 서비스 운영 경험, 국산 AI 기술, 참여기업의 전문성을 결합해 대화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필요한 일을 처리하는 과정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AI가 익숙하지 않거나 무엇을 질문해야 할지 모르는 이용자도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모두의 AI는 카카오톡을 통해 접속하거나 웹 화면을 통해 직접 진입할 수 있는 별도의 서비스다. 동시에 기업, 개발자가 전문 에이전트와 도구로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를 지향하고 있다.

 

유 성과리더는 “모두의 AI를 처음 접하거나 다시 찾아올 때, 매일 사용하는 카카오톡의 익숙함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다”며, “처음부터 어떤 도구를 쓸지 알아야 하거나, 요청을 완벽한 문장으로 정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아이와 함께 갈만한 전시가 있을까?”라고 손쉽게 말하고, 날짜나 이동할 수 있는 거리, 함께 갈 사람의 조건 등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며 정하면 되는 식이다.

 

카카오가 추구하는 또 다른 이용 경험은 대화 중 변경된 조건을 반영하면서 필요한 서비스의 이용까지 이어지는 완결성이다. 아이와 함께 방문할 전시를 알아본 뒤 주변 식당을 찾고, 이동 거리 등의 조건을 변경해 후보를 비교한 후 예약으로 연결하는 흐름이다. 이 과정에서 이전에 정한 일정과 인원 등을 반복 설명할 필요를 줄이고, 예약과 같은 실행 전에는 조건과 금액을 이용자에게 확인한다. 이러한 기능은 초기 베타서비스에서는 제한적으로 제공하게 될 예정이며, 향후 지속적인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카카오는 약 5000만 규모의 카카오톡을 운영해 온 경험과 카나나 인 톡, 챗지피티 포 카카오 등 AI 다양한 서비스 개발 경험을 활용한다. 여기에 국산 AI 모델인 카카오의 ‘카나나(Kanana)’와 LG의 ‘엑사원(EXAONE)’ 등의 기술적 기반을 비롯해 분야별 전문 AI를 연결하되, 이용자의 요청을 이해하고 실제 과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품질을 기준으로 서비스를 검증해 갈 방침이다.

 

카카오는 현재 컨소시엄 내 총 15개사와 얼라이언스 19개사 등 총 34개의 기업 및 기관을 통한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카카오는 사용자 경험 노하우를 기반으로 서비스와 AI의 작업 흐름을 관리하는 기반을 담당하며, LG유플러스는 모델 및 효율적 GPU 운영을 담당한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의 모델 역량을 제공하며, 참여기업 및 기관은 분야별 전문 AI, 데이터, 도구, 국산 AI 반도체 실증 등 각자의 강점을 더하게 된다. 카카오는 서로 다른 서비스나 에이전트들이 함께 작동할 수 있도록 위임할 수 있는 업무와 필요한 권한, 처리 상태를 주고받는 공통 기준과 규칙도 마련하고 있다.

 

외부 기업과 개발자가 참여하는 생태계도 확대한다. 분야별 지식과 경험은 전문 AI 에이전트로, 검색이나 조회, 예약 등의 기능은 도구로 연결한다. 여기에 카카오의 ‘PlayMCP’에 이미 등록되어 있는 약 500개 도구 가운데 검증과 심사를 거쳐 선별 제공할 계획이다. 개발자의 도구 등록, 운영 등을 지원하며 등록한 도구의 이용량 등의 운영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며, 장기적으로는 이용 성과가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할 예정이다.

 

모두의 AI 서비스는 먼저 베타 테스트를 통해 이용 경험을 확인하고, 이후 단계적인 확대를 거칠 예정이다. 올해 말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월간 활성 이용자(MAU) 5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타서비스의 성과 측정을 위해서는 이용자 수 외에도, 재방문 여부, 컨텍스트 유지, 요청한 일의 완료 정도 등을 살펴 볼 예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베타서비스에서 발견된 불편 사항이나 오류는 향후 서비스 개선과 평가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부터 단계적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개인 에이전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역할과 일하는 방식을 대화로 정하는 ‘1인 1에이전트’로, “내 일정과 선호에 맞춰 건강 관리 계획을 세우고, 건강검진 예약을 돕는 에이전트를 만들어줘”와 같이 말하면 에이전트의 역할과 허용할 기억, 일의 순서, 확인 받을 사항 등을 정한 뒤 에이전트가 구성된다. 여기에 필요한 전문 에이전트나 도구를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향후 확장 방향성을 언급했다. 유 성과리더는 “일상에서 검증한 서비스와 운영 경험을 개인의 업무를 돕는 에이전트로 고도화 해 나가고, 조직과 산업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방향으로 로드맵을 수립중”이라고 말했다. 또, “좋은 AI를 모으는 것을 시작으로, AI가 낯선 사람도 필요한 일을 해낼 수 있는 모두의 AI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그룹은 전날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첫 그룹 공동 애널리스트 간담회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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