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상 최대 실적 달성…넥스트 스텝은 "글로벌 사업 확장"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5 13:45:46
AI 추천·글로벌 멤버십 시너지…역대 최대 실적
스포티파이 제휴·GPU 1조 투자로 글로벌 AI 플랫폼 도약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네이버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광고 효율화와 개인화 추천 서비스가 이용자 경험을 강화하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 확대와 신규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 사옥. [사진=연합뉴스]


◆ AI 기반 광고·커머스 호조…분기 최대 실적 달성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3조1381억원, 영업이익 5706억원, 당기순이익 734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전분기 대비 7.6%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6%, 전분기 대비 9.4% 성장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3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1조602억원 ▲커머스 9855억원 ▲핀테크 4331억원 ▲콘텐츠 5093억원 ▲엔터프라이즈 1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치플랫폼은 ADVoost 등 AI를 활용한 광고 효율 증대 및 피드 서비스의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6.3%,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1조60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네이버 플랫폼 광고는 전년동기 대비 10.5%, 전분기 대비 3.5% 성장했다. 양질의 UGC가 증가하고, AI 개인화 추천이 강화됨에 따라, 홈피드 일평균 이용자 수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커머스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발견·탐색에 특화된 개인화 경험 고도화, N배송 확대 및 멤버십 혜택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5.9% 증가, 전분기 대비 14.4% 성장한 9855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핀테크는 전년동기 대비 12.5% 증가, 전분기 대비 5.2% 증가한 433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 및 외부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21.7% 성장한 2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웹툰의 성장과 카메라 앱 유료 구독자 수 확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0.0%, 전분기 대비로는 7.4% 증가한 5093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GPUaaS 신규 매출 발생 및 라인웍스 유료 ID 수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 전분기 대비 13.9% 증가한 150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실적발표 표. [사진=네이버]

 

◆ 글로벌 멤버십·콘텐츠 제휴 확대…AI 인프라 투자 ‘가속’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금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넷플릭스 제휴에 이어 MS 게임패스, 우버 멤버십, 컬리N마트 무료 배송 등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회원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특히 "MS 게임패스 제휴 이후 1020 남성 이용자 유입이 도입 전 대비 23% 증가하는 등 고객층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멤버십 서비스는 쇼핑 혜택을 넘어 콘텐츠 소비, 커머스 활동, 플랫폼 체류 시간을 확대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신선식품 구매 활성화와 콘텐츠 이용 증가가 확인되며 커머스·콘텐츠 부문의 동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네이버는 콘텐츠 영역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9월 말 넥슨에 이어 글로벌 오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파트너십을 발표할 예정이며, 1억여곡의 음악과 700만여개의 팟캐스트 콘텐츠를 네이버 서비스와 연동해 오디오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멤버십은 단순한 쇼핑의 혜택 제공을 넘어 생태계 전반을 연결하고 고객의 플랫폼에 오래 머무르게 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스포티파이의 경우 방대한 오디오 콘텐츠를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사용자들이 자신의 취향 상황·기분에 어울리는 오디오 콘텐츠를 쉽게 경험하고 즐길 수 있게 지원할 계획으로 협업 내용은 가까운 시일 내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네이버는 AI 연구·개발 및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향후 그래픽처리장치(GPU) 투자(CAPEX)를 1조원 이상 집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검색 고도화, 생성형 AI 서비스 확장,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 세력 확대 등 중장기 AI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GPU 투자에는 미래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 외에도 공공기관이나 민간 대상 GPUaaS(서비스형 GPU)에 따른 수익 창출 등도 감안한 것"이라며 "엔비디아로부터 투자 받은 GPU 6만장도 이 범주 내에서 고려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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