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피플, 캠코 270억원 조달…유동성·성장동력 동시 확보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0 13:19:34
자산유동화 프로그램 통해 장기 유동성 확보…재무구조 개선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AI 비전 솔루션 전문기업 라온피플이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의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270억원 규모의 장기 유동성을 확보하며 재무 안정성과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라온피플은 캠코의 ‘기업자산유동화 인수 프로그램’을 통해 총 27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10일 밝혔다.
 

▲ 라온피플 로고 [사진=라온피플]

회사는 이번 자금 확보를 통해 차입 구조를 개선하고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생성형 AI와 골프센서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여력을 마련하게 됐다.

‘기업자산유동화 인수 프로그램’은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일시적인 유동성 부담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금융 제도다.

캠코가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기업 보유 자산을 기초로 한 유동화증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원 기업은 신용등급에 따라 담보인정비율(LTV) 최대 85% 수준까지 고정금리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최장 8년간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라온피플은 AI 비전 기술력과 생성형 AI 사업 경쟁력, 사업 지속 가능성 등을 인정받아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회사는 이번 자금 조달이 단순한 유동성 확보를 넘어 공공 금융기관으로부터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라온피플의 매출은 2023년 92억원에서 2024년 113억원, 2025년 151억원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했다. 자체 개발한 추론형 AI 에이전트와 자동화 플랫폼을 도입하고 조직 효율화를 추진하면서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 효과를 거둔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신규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생성형 AI 분야에서는 최근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영상오류 검출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다수의 공급 계약을 확보하며 기존 AI 비전 사업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골프센서 사업 역시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라온피플은 북미와 유럽, 호주 지역 주요 파트너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판매망을 확대했다. 특히 올해 1분기 해외 골프센서 매출은 지난해 연간 해외 매출을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해외 시장이 국내보다 판매 규모와 수익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만큼 향후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석중 라온피플 대표는 “이번 자금 조달은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저리의 장기 자금을 바탕으로 생성형 AI와 골프센서 사업을 적극 확대해 실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동시에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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