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AI는 도입보다 성과"…현업이 직접 만드는 'AX' 가속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4 14:39:19
"AI 깔기만 해선 돈 안 된다"…현업 중심 AX로 'ROI 벽' 넘는다
타이어 패턴 생성·수요예측까지 AI 내재화…조현범표 '데이터·AI 드리븐' 속도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 이후 기업들이 겪고 있는 ‘투자 대비 효과(ROI)'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있다. 

 

데이터 통합과 현업 주도의 AI 개발을 통해 연구개발부터 생산·물류까지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다.

 

▲ 김성진 한국앤컴퍼니 디지털전략실 전무(CDO&CIO)가 3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산업 AI 컨퍼런스 ‘어텐션 2026’ 그랜드 키노트 세션에서 발표하는 모습[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

 

그룹은 3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산업 AI 컨퍼런스 ‘어텐션 2026’에서 그룹의 AI 전환(AX) 전략과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김성진 한국앤컴퍼니 디지털전략실 전무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AI를 도입한 기업 가운데 실제 비즈니스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비율은 30% 미만”이라며 상당수 기업이 기술검증(PoC)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그룹은 조현범 회장의 ‘데이터·AI 드리븐’ 전략 하에 AI를 중심으로 업무와 프로세스를 다시 설계하는 ‘PI on AI’를 추진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그룹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연구개발·생산·품질·물류·재무 등 분산된 데이터를 연결하고 전사 공통 데이터 기준인 ‘SSOT’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업 직원이 AI와 협업해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업무 도구를 직접 개발하는 ‘AI 바이브 코딩’도 전사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개발 부서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업무를 가장 잘 아는 현업이 문제를 정의하고 빠르게 해결책을 구현하도록 한 것이다.

 

실제 타이어 사업에서는 마키나락스와 함께 ‘타이어 패턴 생성 AI’를 개발해 디자이너와 AI가 협업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17개 내·외부 변수를 활용한 AI 수요예측 모델도 자체적으로 구축해 공급망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김 전무는 “앞으로 AI 혁신은 기술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가장 깊이 이해하는 현업 실무자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데이터와 AI, 현업 전문성을 결합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드는 것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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