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항균 기능성 소재 ‘퓨로텍’ 스마트 양식장에 적용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6 13:38:14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LG전자(대표 조주완)가 B2B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항균 기능성 소재 ‘퓨로텍(PuroTec™)’을 식품 가공 산업으로 확대 적용한다.

 

LG전자는 13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LG전자 가산R&D캠퍼스에서 스마트 양식 기업인 에코아쿠아팜과 ‘육상 양식 플랜트 제조 위생강화를 위한 퓨로텍 적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LG전자 김영석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 에코아쿠아팜 진효상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 LG전자가 B2B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항균 기능성 소재 ‘퓨로텍(PuroTec™)’을 식품 가공 산업으로 확대 적용한다. 기능성 소재를 개발 중인 연구원의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는 신소재인 유리 파우더 연구와 이를 가전제품에 적용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퓨로텍을 B2B 신사업으로 육성 중이다. 2006년부터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꾸준히 출원해 현재 420건을 확보했고 항균, 항곰팡이 등 기능을 각기 다른 소재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는 연간 4500톤 규모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에코아쿠아팜은 GS건설 자회사로, 대규모로 대서양 연어를 육상에서 양식한다. 폐쇄식 순환 여과 방식으로 양식에 필요한 용수를 최대 99% 재사용해 미세 플라스틱이나 중금속과 같은 해양 오염에서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와 에코아쿠아팜은 가공 과정에서 식품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성체가 된 연어를 운반, 처리, 포장하는 과정에서 퓨로텍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가공실 바닥이나 벽면 등에 퓨로텍을 적용하면 세균과 곰팡이 성장을 억제해 위생적인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또 냉장고나 저장소, 포장지, 가공 설비 및 도구 등에 퓨로텍을 활용하면 세균 번식을 억제해 연어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퓨로텍은 플라스틱, 페인트, 고무 등 소재를 만들 때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 오염, 변색 등을 막는 항균 및 항곰팡이 효과를 낸다. 

 

퓨로텍 입자의 직경은 밀가루 입자의 10분의 1크기인 약 4μm(마이크로미터)로 항균·항곰팡이 성능을 배가시키는 공정을 거친다. 적은 양으로도 높은 항균 성능을 낼 수 있어 경제적이며 플라스틱, 섬유 등 다른 소재에 섞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범용성이 뛰어나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약 18조원으로 포장, 의료, 건축 자재 등 활용 범위가 넓어 성장 잠재력도 크다.

 

특히 LG전자는 다른 소재 기업과 달리, 집 안부터 차량, 상업용 공간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다양한 제품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축적한 제품 개발 역량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퓨로텍 또한 각기 다른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와 생산을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퓨로텍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식품접촉물질(FCS, Food Contact Substances) 승인을 받아, 식품 포장재 적용에 대한 안전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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