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토홀딩스, ‘준지’ 앞세워 중국 패션시장 정조준…베이징 싼리툰에 깃발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0 13:53:40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미스토홀딩스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 ‘준지(JUUN.J)’를 앞세워 중화권 패션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중국 주요 패션 상권에 오프라인 매장을 잇따라 선보이는 동시에 현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하며 K패션 브랜드 유통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스토홀딩스는 올해 초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준지의 중화권 유통 사업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중국 패션·트렌드의 중심지로 꼽히는 베이징 싼리툰 타이쿠리에 준지 신규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현지 사업에 착수했다.

 

▲ [사진=미스토홀딩스]

 

이번 사업은 미스토홀딩스가 중국 현지에서 확보한 유통 인프라와 브랜드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중국 법인 ‘미스토 상해’와 홍콩 법인 ‘미스토 홍콩’이 오는 2030년까지 준지의 중화권 유통 사업을 담당하며 브랜드의 시장 안착과 사업 확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베이징 매장 오픈을 계기로 현지 소비자와 패션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브랜드 마케팅도 진행했다.

 

지난 7일 베이징 싼리툰에서 열린 ‘준지 그랜드 오프닝 및 프레스 데이’는 준지의 브랜드 세계관인 ‘뉴스텔지아(NEWSTALGIA·Nostalgia meets future)’를 주제로 진행됐다. 과거의 향수와 미래적인 감각을 결합해 준지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현지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는 준지 글로벌 앰배서더인 배우 안효섭과 중국 배우 황이(Huang Yi)가 참석했다. 두 배우가 준지 특유의 오버사이즈 실루엣을 활용한 의상을 선보이면서 현지 팬과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됐다.

 

오후에는 중화권 전역에서 초청된 패션 인플루언서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들은 웨이보와 샤오홍슈 등 중국 주요 SNS를 통해 행사와 준지의 신제품 및 브랜드 콘텐츠를 소개하며 온라인상에서도 화제성을 높였다.

 

신규 매장은 준지 특유의 아방가르드한 디자인과 현대적인 럭셔리 감성을 반영해 구성했다. 현지 소비자들은 2026년 가을·겨울(FW) 컬렉션을 비롯해 주요 출시 상품을 직접 확인했으며 준지 시그니처 키링과 브랜드 찻잔 등 한정 기프트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미스토홀딩스는 오프라인 매장 운영과 함께 디지털 마케팅도 병행한다. 웨이보·샤오홍슈·위챗 등 중국 주요 플랫폼을 활용해 티저 영상과 브랜드 스토리 콘텐츠를 공개하고 현장 라이브 콘텐츠 및 인플루언서 협업 등을 통해 온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현지 소비자가 직접 생산하는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준지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미스토홀딩스는 이번 준지 사업을 통해 단순 상품 유통을 넘어 현지 리테일 전략 수립부터 매장 운영, 디지털 마케팅, 고객 경험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운영 역량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다양한 K패션 브랜드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며 구축한 유통망과 콘텐츠 마케팅 경험을 준지 사업에 접목해 중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미스토홀딩스 관계자는 “준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대표 브랜드인 만큼 중국 시장에서도 브랜드 가치가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현지 맞춤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삼성물산 패션부문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브랜드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스토홀딩스는 지난 7월 중국 중서부 핵심 하이엔드 상권인 쓰촨성 청두 타이쿠리에 매장을 오픈했다. 베이징에 이어 청두까지 주요 상권에 거점을 확보하면서 중국 내 준지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에는 위챗·샤오홍슈 등 현지 주요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과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연계해 중국 프리미엄 소비층과의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준지의 중화권 인지도를 높이고 단계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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