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00여명 이어 두 번째 직접 챙겨…이 회장 "여러분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전쟁 등으로 불안이 커진 중동 지역에서 근무하는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해 다시 한번 특별 격려에 나섰다. 현지 파견 임직원 730명에게 최대 5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국내에 거주하는 가족들에게도 최대 300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중동 3개국 파견 임직원 500여명을 격려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이번에는 지원 대상 국가를 9개국으로 대폭 확대했다. 지정학적 위험 속에서도 해외 사업을 책임지는 임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가족들의 불안과 부담까지 살피려는 이 회장의 현장 중심 경영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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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동 지역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
16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 카타르, 요르단, 쿠웨이트, 바레인 등 중동 9개국에 파견된 삼성 관계사 임직원 730명과 가족들에게 격려 선물을 전달했다.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들에게 300만~5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도록 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가족들에게는 전통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200만~300만원을 별도로 제공했다.
이번 지원은 단순한 금전적 보상을 넘어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 속에서도 맡은 업무를 수행하는 임직원들과 이들을 뒷받침하는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회장은 격려 선물과 함께 임직원들에게 직접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도 전달했다.
그는 편지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시는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은 우리 모두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각자 자리에서 보여주시는 책임감과 노력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언제나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이 중동 파견 임직원들을 직접 챙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도 이 회장의 제안으로 UAE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3개국에서 근무하는 삼성 관계사 임직원 500여명과 가족들에게 격려 선물과 편지를 전달했다.
약 7개월 만에 이뤄진 이번 격려에서는 대상 국가가 3배로 늘었고, 지원 대상 임직원도 200명 이상 증가했다.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안전을 강조하는 이 회장의 메시지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중동은 삼성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주요 전략 시장이기도 하다. 삼성 관계사 임직원들은 현지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원자력발전소 등 에너지 플랜트 건설을 비롯해 모바일·가전 등 정보기술(IT) 분야의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AI 인프라와 에너지 분야에서 중동 국가들의 투자가 이어지는 만큼 현지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우수 인력 확보는 삼성의 글로벌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과제다.
이 회장의 이번 행보는 해외 사업을 수행하는 임직원들의 헌신에 대한 보상과 함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회성 격려를 넘어 현지 임직원의 안전 확보와 비상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의 미래 사업을 책임지는 해외 인력들이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보호 조치를 이어가는 것이 이 회장의 향후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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