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력 인프라 수요 폭증…LS에코에너지, 성장 엔진 다시 달았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9 14:10:48
베트남 비엣텔 데이터센터 전력망 공급 수혜 기대
고수익 버스덕트 확대에 증권가 "실적 레벨업 시작"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LS에코에너지가 동남아시아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핵심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했다.


IBK투자증권은 19일 LS에코에너지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16.9%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024~2025년 최고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인 40.9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 LS전선 동해사업장.

IBK투자증권은 LS에코에너지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한 2985억원, 영업이익은 3.7% 늘어난 2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 성장세는 견조하지만 지난해 북미향 지중배전(URD) 케이블 수출 호조에 따른 높은 수익성의 기저효과로 영업이익 증가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력 자회사인 LS-VINA는 베트남 내수 프로젝트 확대와 덴마크향 초고압 케이블 수출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지난해 높은 실적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가는 특히 동남아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주목했다. 최근 베트남 최대 통신사인 비엣텔(Viettel)이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력망 투자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S에코에너지는 송전용 케이블과 버스덕트 공급 확대를 통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버스덕트의 성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버스덕트는 데이터센터 내 전력 분배 설비로 활용되는 제품으로, 지난해 기준 LSCV 매출 비중은 약 7% 수준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률은 16.8%에 달해 배전 및 통신케이블 사업을 크게 웃돈다.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전사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는 이유다.

IBK투자증권은 LS에코에너지의 매출액이 올해 1127억원에서 2027년 1335억원으로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741억원에서 948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희토류 사업과 해저케이블 사업 역시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기저효과 영향으로 다소 아쉬울 수 있으나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과 데이터센터, 희토류, 해저케이블 등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향상 효과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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