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국산 섬유장비 대거 도입…글로벌 생산기지에 환편기 180대 공급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6 14:43:50
삼에스기계와 100억 규모 공급 협약…우즈베키스탄·인도·케냐 생산기지에 순차 배치
국산 섬유기계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K-섬유 공급망 경쟁력 강화 기대
"단순 구매 넘어 상생 실천"…국내 섬유산업 지속가능 성장 기반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영원무역이 글로벌 생산기지에 국산 섬유장비를 대규모 도입하며 국내 섬유기계 산업과의 상생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글로벌 의류 제조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산 섬유장비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영원무역은 6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국내 환편기 전문 제조업체 삼에스기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2년간 우즈베키스탄, 인도, 케냐 등 해외 생산기지에 국산 환편기 18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100억 원이다.

 

▲ [사진=영원무역]

 

이번 협약에 따라 삼에스기계는 영원무역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에 환편기를 공급한다. 영원무역은 생산설비를 고도화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설비 공급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국내 섬유기계 산업과 의류 제조업 간 상생 모델을 제시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산 섬유장비의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K-섬유 산업의 해외 경쟁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재용 영원무역 섬유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설비 구매를 넘어 국내 섬유기계 산업과의 상생을 실천하고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함께 높여가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국내 섬유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성환 삼에스기계 대표는 "영원무역과의 장기 공급계약은 당사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글로벌 생산기지에 최적의 편직설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이를 계기로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는 대한민국 대표 섬유기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생산기지에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의 의류와 용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원자재 생산부터 완제품 제조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생산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환편기는 티셔츠와 스포츠웨어 등에 사용되는 니트 원단을 생산하는 핵심 설비로, 원통형 바늘을 이용해 원사를 연속적으로 편직하는 섬유기계다. 높은 생산성과 균일한 품질을 구현할 수 있어 글로벌 의류 생산공장에서 핵심 설비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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