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피아노' 유예은, '태광 봄 음악회'서 감동 연주

이동훈 / 기사승인 : 2025-04-17 14:44:21
17일 흥국생명빌딩 로비에서 쇼팽과 자작곡 '엄마의 눈물' 연주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시각장애인 천재 소녀의 피아니스트 도전기를 다룬 다큐 영화 ‘기적의 피아노’의 주인공 유예은(22·한세대)씨가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로비에 마련된 <태광 봄 음악회: 함께 봄, 즐겨 봄> 무대에서 쇼팽을 연주했다.


유씨는 이날 쇼핑의 피아노 소나타 3번 B단조, 작품 번호 58번 1악장 알레그로 마에스토소(Allegro Maestoso)를 성숙하면서도 섬세한 선율로 표현했다. 특히 자작곡 ‘엄마의 눈물’을 연주할 때는 눈시울을 붉히는 관객들이 적지 않았다. 

 

세 살 때부터 엄마의 노래 소리를 듣고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 유씨는 시각장애를 가졌지만 뛰어난 청력을 바탕으로 피아노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다. 6살 때 SBS 예능 <스타킹>에 출연하며 천재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알렸고, 2015년에는 그의 삶을 다룬 다큐 영화가 개봉되기도 했다.

유씨는 이날 연주를 마치고 “따뜻한 봄날에 흥국생명빌딩에서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연주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힐링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씨에 앞서 무대에 오른 해금 연주자 원세연(22)씨는 ‘상주아리랑’,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 ‘천 개의 바람이 되어’ 등을 해금 선율로 풀어내며 박수를 받았다. 서울대 국악과에 재학중인 원씨는 서울해금앙상블 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제48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유씨와 원씨는 모두 일주학술문화재단 31기 장학생으로 태광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1990년 태광그룹 이임용 선대회장이 설립한 일주재단은 장학사업과 학술지원, 사회공헌 등의 사업에 매년 20억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태광그룹이 개최하는 ‘태광 봄 음악회’는 오는 30일까지 매일 낮 12시 30분부터 30분간 진행된다. 여성 3인조 퓨전국악팀 <퍼플벨>(18일)과 보컬그룹 버블시스터즈의 랑쏘(21일)의 공연을 비롯해 국악·판소리·실내악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이 이어질 예정이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흥국생명빌딩은 영화와 미술에 더해 음악도 즐길 수 있는 아트빌딩”이라며 “4월에는 점심식사 후에 흥국생명빌딩으로 오시면 누구나 수준 높은 봄의 노래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국타이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최우수상 2관왕'…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입증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타이어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최우수상 2개를 포함해 총 6개 상을 받으며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캐피톨 극장에서 열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 시상식에서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Bes

2

[2026 국감] "국산 원료 쓰라면서 혜택은 없다?"…심평원 약가 규제에 제약업계 '한숨'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국산 의약품 원료의 자급률을 높이고 공급망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약가 우대 제도가 까다로운 인정 기준에 가로막혀 실효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원료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더라도 완제의약품 제조사와 원료 생산 주체가 다르면 혜택을 받기 어려운 구조 탓에 실제 약가 가산을 적용받는 기업과 품목이 단 한 건도

3

코트라, 2030년 일본 수출 350억 달러 목표 박차…K뷰티 넘어 첨단산업 공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일 경제협력이 K-뷰티 등 소비재 중심에서 첨단산업과 공급망, 제3국 공동 진출로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는 일본의 미래산업 투자 확대와 한국 제품의 현지 인기를 발판으로 2030년까지 대일 수출 35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일본의 산업 구조 변화에 맞춰 의약품과 조선기자재, 친환경 에너지 등으로 수출 품목을 넓히고, 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