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전국 최초 전 노선 객실 CCTV ‘실시간 관제’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9 14:59:55
LTE-R 기반 멀티스트림 신기술 도입 … 고화질 CCTV 24화면 동시 전송
화재 센서·비상 호출 연동...도시철도 재난 대응·안전 관리 역량 강화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부산교통공사가 부산도시철도 1~4호선 전동차 객실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철도통합무선통신망(LTE-R) 기반 ‘실시간 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가운데 전 노선에 적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교통공사가 LTE-R 기반 ‘멀티스트림 영상 압축·패키징’ 신기술을 전국 도시철도 최초로 도입해 ‘실시간 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부산도시철도 2호선 객실 CCTV 영상 송출 화면)

철도통합무선통신망(LTE-R, Long Term Evolution-Railway)은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를 철도환경에 최적화한 무선망을 말한다. 

실시간 관제 시스템은 2023년 10월부터 추진한 ‘부산 2~4호선 철도통합무선통신망(LTE-R) 구축 사업’의 핵심 성과 중 하나다. 이 사업은 총 78.1km에 이르는 부산 2~4호선 본선 구간과 74개 역사, 차량기지에 무선통신설비를 구축하고 전동차 93편성에 LTE-R을 적용하는 사업이다. 2~4호선 LTE-R 구축은 오는 4월 마무리되며, 시운전을 거쳐 10월 최종 준공할 계획이다. 1호선은 2017년 구축을 완료했다.

공사는 LTE-R 환경에서 영상 전송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 검토와 연구를 지속해 왔다. 지난해에는 ‘LTE-R 환경에서의 효율적 객실 영상 모니터링 방안’ 논문을 한국철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공사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철도 최초로 ‘멀티스트림 영상 압축·패키징’ 기술을 도입했다. 이 기술은 700MHz의 제한된 LTE-R 주파수 대역에서도 고화질 영상을 안정적으로 전송하는 신기술이다. 다분할 영상 전송 방식으로 객실 내 CCTV 영상을 최대 24개 화면까지 실시간 전송할 수 있으며, 200만 화소(2M)급 고화질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비상 대응 기능도 강화됐다. 화재 발생 시 화재 센서와 연동돼 해당 객실 영상이 관제센터 화면에 자동 표출된다. 승객이 객실 내 비상 인터폰을 작동하면 해당 객실 영상이 즉시 연결된다. 재난, 테러, 객실 내 돌발 상황 등 긴급상황에서 현장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비상 상황 시 초동 대응 수준이 한층 강화됐다.

이병진 사장은 “전 노선 전동차 실시간 관제 시스템 구축으로 도시철도 안전관리 수준을 높였다”며 “재난안전통신망 연계, AI 기반 스마트 유지관리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을 확대해 안전 관리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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