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디스플레이, 'IMID 2026' 참가…"광시야각·차세대 OLED 기술 공개"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9 15:40:33
삼성디스플레이, '와이드뷰 디스플레이', 20형 와이드 스트레처블 공개
LG디스플레이, OLED 패터닝 기술 ‘FLiPP’ 세계 최초 공개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지난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나흘 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제26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6)에 참가한다.

 

▲'IMID 2026'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해 최신 광시야각 기술이 탑재된 와이드뷰(Wide View) 디스플레이와 세계 최대 크기로 구현한 20형 와이드 스트레처블(Stretchable)을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또한 휴머노이드용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AI OLED 펜던트' 등 AI에 최적화된 OLED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콘셉트 제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 IMID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와이드뷰 디스플레이는 모바일용 최신 '광시야각 OLED'다. 현재 상용화된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중앙 접힘부 양측 곡면의 밝기가 정면 대비 약 40% 수준으로 보인다. 이는 화면이 휘어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전반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한계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광시야각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7.6형 와이드뷰 디스플레이는 신규 유기발광층의 소재와 구조를 전면 재설계해, 정면에서 봤을 때 화면이 휘어진 부분에서도 휘도 저하 없이 밝고 균일한 화면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와이드뷰 디스플레이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접힘 부분이나 엣지 디스플레이 곡면부의 측면 휘도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신 광시야각 기술"이라며 "이 기술을 적용하면 폴더블, 슬라이더블, 롤러블 등 차세대 폼팩터 제품에서 시야각에 따른 밝기 차이 없이 균일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하는 와이드 스트레처블(Stretchable)은 세계 최대 크기인 20형으로 기존 스트레처블 2개를 하나의 화면처럼 연결하는 타일링(Tiling) 기술을 적용해, 화면 크기를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확장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초정밀 패널 설계 기술과 모듈 라미네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두 패널 사이의 경계를 최소화하고, 하나의 20형 디스플레이처럼 자연스럽게 구동되도록 구현했다. 관람객들은 전시 현장에서 대형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의 화면 연결성과 구동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대형화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을 비롯해 휴머노이드, 디지털 사이니지 등 곡면 적용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MID 2026' LG디스플레이 전시 부스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OLED, AI 시대를 이끄는 핵심 기술(OLED, Powering AI Era)’을 주제로 전시 부스를 열고 미래를 선도하는 OLED 설루션을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탠덤 기술(Tandem Technology) 차세대 기술(Next-Era Technology) 2개 테마로 부스를 구성하고, 대형·중소형·차량용을 아우르는 OLED 풀 라인업을 소개한다. 더불어, OLED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논문들도 발표하며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자체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 OLED 패터닝 기술 ‘FLiPP(플립, FMM-Less innovative Pixel Patterning)’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FLiPP은 기존에 표준으로 여겨지던 OLED 공정인 파인메탈마스크(FMM, Fine Metal Mask) 방식을 뛰어넘어, FMM 없이 픽셀을 형성하는 OLED 혁신 기술이다.

 

FMM은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는 금속 그물망을 일컫는다. FMM 방식은 기판 위에 금속으로 된 그물망을 밀착시킨 뒤, 적·녹·청(R·G·B) 유기물을 FMM 구멍에 맞춰 순서대로 증착해 픽셀을 만든다.

 

그러나 FMM 방식은 크기·해상도 변경 시 고가의 FMM 제작이 추가돼 원가 부담이 커지며, 대형 마스크는 금속 특성상 중력에 의한 중앙부 처짐으로 구멍 오차가 발생해 색 혼합 불량이 생기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에 세계 최고 WOLED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FMM을 제거하고도 OLED 패터닝이 가능한 기술을 독자 개발해 ‘FLiPP’을 완성했다. FLiPP은 기판 전체에 적·녹·청 화소를 순서대로 정확한 위치에 도포하고 고정한 뒤, UV 빛으로 필요 없는 부분은 정밀하게 지우는 방식으로 픽셀을 패터닝할 계획이다.

 

최영석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WOLED 독자 기술 및 노하우를 집약해 ‘꿈의 기술’로 불리는 차세대 OLED 패터닝 ‘FLiPP’ 구현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이번 IMID 참가를 계기로 차세대 OLED 기술을 선도하고 시장 차별화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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