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차세대 고속열차(EMU-320) 도입 사업’ 예타 통과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8 16:25:12
시속 320km 동력분산식 49편성, 2032년부터 도입…첨단 철도 기술 총집약
편성당 1천 석으로 최대 … 안전·편의성 대폭 강화 등 이용자 관점 설계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차세대 고속열차 도입 사업’이 재정경제부의 공공기관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사진은 코레일 청룡열차 운행 장면 

 

이번 사업은 2033년 기대수명이 도래하는 KTX-1 46편성을 적기에 대체하고 안정적인 고속철도 운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사업 대상은 16칸 1편성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EMU-320) 49편성(총 784칸)으로 확정됐다. 전체 사업비는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약 5조 원 규모로 예상된다.

 

사업에는 KTX-1 46편성에 더해 고속철도 좌석 확충과 비상상황 대응을 위한 여유 차량이 포함됐다.

 

코레일은 내년 1차분(28편성)을 발주하고 2032년부터 순차적으로 차량을 인수할 계획이다. 제작공정과 재원조달 전략, 차량 운영계획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신규 차량의 적기 도입에 총력을 기울인다.

 

차세대 KTX는 시속 320km급으로, 각 객차 아래에 동력이 나누어 배치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개발된다. 기존 시속 300km급의 동력집중식 KTX-1보다 빠르고,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 역 간 거리가 짧은 우리나라 지형에 적합하다. 좌석 수는 국내 최대인 약 1천석 규모로 KTX-1(955석)보다 늘어난다.

 

코레일은 상태기반 유지보수 시스템(CBM:Condition Based Maintenance-차량(장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 및 분석) 외 고도화된 탈선 감지 장치 등을 활용해 안전성을 강화하고△유선형 공기역학 설계와 지능형 에너지절감 열차 자동제어 시스템(IEOS : Intelligent Energy-Efficient Operation System-선로별 최적의 열차운행 패턴에 따라 열차를 자동으로 제어) △에너지 고효율의 영구자석형 동기전동기 등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 △수송력 △안전성 △편의성 △교통약자 사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좌석과 수하물 보관대, 화장실 등 편의시설 배치를 최적화하고 이용자 관점에서 설계할 예정이다.

 

한편, 코레일은 2032년에 국가연구개발(R&D) 사업으로 개발 중인 EMU-370 1편성도 인수할 예정이다. 시속 370km급의 고속열차로 국내에서 상업 운행속도가 가장 빠른 열차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차세대 KTX는 대한민국 고속철도의 기준을 다시 세우기 위한 국가 인프라의 핵심 투자 사업”이라며 “정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차세대 KTX를 적기에 도입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고속철도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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