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배터리 동박' 결실…케이잼, 북미 공급망 뚫었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3 17:27:17
6월부터 글로벌 배터리사 공급…최대 400억 매출 기대
재활용 원료 → 친환경 동 → 동박 연결…'트로이카 드라이브' 성과 본격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소재 신사업이 본격적인 매출 단계에 들어섰다. 

 

자회사 케이잼(KZAM)이 배터리용 동박 양산과 글로벌 배터리사 공급을 시작하면서 최윤범 회장이 추진해온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 케이잼이 올해 6월부터 배터리용 동박을 양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케이잼이 지난 6월부터 배터리용 동박을 양산해 글로벌 배터리사에 공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배터리용 동박은 리튬이온배터리의 음극집전체로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배터리 에너지 밀도와 충전 성능, 수명 등에 영향을 미쳐 고객사의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제품으로 꼽힌다.

 

이번 공급으로 케이잼은 최대 연간 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된 동박은 북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에 적용될 전망으로 케이잼은 이를 계기로 북미 배터리 공급망 진입 기반도 확보했다.

 

특히 고려아연이 재활용 원료로 만든 ‘100% 친환경 동’을 케이잼이 동박으로 가공하는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미국 자원순환 자회사 페달포인트가 확보한 원료를 온산제련소에서 재활용해 동을 생산하고, 이를 다시 배터리 소재로 공급하는 ‘자원순환형 밸류체인’이다.

 

고려아연은 2022년 말 최윤범 회장 취임 후 신재생에너지·이차전지 소재·자원순환을 묶은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추진하며 동박 사업에 투자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급은 케이잼의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진입과 배터리 소재 신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제련과 자원순환 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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