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부산에 비수도권 최대 ‘남포 타운’ 오픈…외국인 관광객 공략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2 16:36:10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올리브영이 부산 주요 상권에 대형 매장과 디자인 특화 매장을 잇달아 선보이며 비수도권 사업 확대에 나선다.

 

올리브영은 지난 28일 부산 중구 남포동에 비수도권 최대 규모 타운 매장인 ‘올리브영 남포 타운’을 확장 이전한 데 이어 30일 수영구 민락동에 ‘올리브영 밀락더마켓점’을 개점했다고 2일 밝혔다.

 

▲ [사진=CJ올리브영]

 

올리브영은 부산의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부산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310만명을 기록해 서울을 제외한 비수도권 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242만명이 방문해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했다.

 

크루즈 관광객 유입도 늘고 있다. 부산을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지난해 25만7000명에서 올해 약 99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밀락더마켓점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 복합문화공간인 밀락더마켓에 들어섰다. 광안리해수욕장부터 민락동으로 이어지는 수변 상권은 외국인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해당 상권 내 올리브영 광안비치점·광안리점·부산광안역점의 외국인 매출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212% 증가했다.

 

밀락더마켓점은 민락항에 정박한 가상의 선박 ‘올영호’를 콘셉트로 매장을 구성했다. 그물과 배 등 항구를 연상시키는 오브제를 활용하고 색조·식품 매대는 직판장 형태로 연출했다. 제품을 박스에 담아 진열하는 벌크 방식도 적용했다.

 

F&B 상품과 이너뷰티·웰니스 상품도 함께 구성했다. 올리브영 매장 가운데 처음으로 냉동고를 설치했으며, 야간 방문객을 고려해 영업시간을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남포 타운은 기존 남포동 매장을 확장 이전한 매장이다. 기존 단층·200평 규모에서 4층·900평 규모로 확대했으며 남포동 대로변으로 이전했다.

 

올리브영은 남포 타운을 글로벌 특화 매장인 ‘센트럴 명동타운’을 모델로 운영한다. 외국인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장 구성과 운영 방식을 설계했으며, 비수도권 최초로 뷰티 컨설턴트 3명을 배치한다.

 

외국인 고객 수요가 높은 ‘어드밴스드 더마 특화 존’과 ‘마스크팩 라이브러리’도 운영한다. 인기 상품의 진열 물량을 확대하고 크루즈 관광객 방문이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응대 인력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올리브영은 향후 제주와 강원·경상·전라 등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는 비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매장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부산은 K뷰티의 세계화를 이끌어갈 핵심적인 무대 중 하나”라며 “지역 상권 특성과 고객 데이터를 결합한 오프라인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은 7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352억원으로 6.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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