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트럼프 대통령 반대에도 추가 금리 인상

장찬걸 / 기사승인 : 2018-12-21 16:00:33
내년 인상횟수 3회→2회 하향조정

[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미 기준금리는2.25%~2.50%로 올랐다. 올해만 벌써 네 번째 인상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이런 내용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발표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 결정 이후 기자회견에서 "연준은 현재 강한 성장과 실업률 감소를 예상하지만 그것이 실현되지 않으면 경로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파월 의장은 회견에서 금리인상에 반대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대치되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정치적인 고려는 연준의 금융정책 결정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연준의 독립성은 중앙은행이 일하는데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18일 연속으로 트위터를 통해 "달러가 강세이고 실질 인플레이션도 없는데 연준이 또 금리를 올리려 한다"며 "연준은 의미 없는 통계 숫자만 들여다보지 말고 시장을 피부로 느껴라"라고 금리 동결을 촉구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과 경제활동이 지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노동시장 상황과 인플레이션에 근거해 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앞으로도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으나, 내년부터 통화긴축의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또한 연준은 내년도 금리 인상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다. 통화정책회의 직후 공개된 점도표(dot plot)에서는 FOMC 위원 17명 중 11명이 내년도 금리 인상이 2번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행이 지난달 30일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축소됐던 한미 간 금리 격차(상단 기준)는 다시 0.75%포인트로 벌어졌다.


이 같은 속도 조절은 낮은 실업률 등 실물경제가 탄탄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 긴축을 뒷받침하지만, 금융시장에서 나오는 통화완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내후년은 기존의 1차례 인상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2021년은 동결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했고, 지난 9월 3%로 봤던 장기금리를 2.8%로 내려 잡았고, 2020년과 2021년 금리 중간값은 3.1%로 봤다. 내년 경제성장률도 소폭 하향 조정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는 기존 2.5%에서 2.3%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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