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이슈] 미·중, 합의안 막판 조율…트럼프 "좋아 보인다"

이종빈 / 기사승인 : 2019-04-05 13:50:06

[메가경제 이종빈 기자] 지난해 연말부터 무역갈등을 빚어온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 마무리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지만, 예상보다 협상이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는 모양새다. 양측 정상도 원활한 협상 조율을 희망하는 발언을 했다.


세계 경제를 흔든 미·중 무역협상이 마무리 조율을 시작한 모습이다.


4일(현지시간) 류허 중국 부총리는 워싱턴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이틀째 협상을 이어갔다.


[일러스트 = 연합뉴스]
[일러스트 = 연합뉴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역협상을 위해 방미 중인 류허 부총리와 백악관에서 면담한 자리에서 협상 전망을 묻는 기자 질문에 "우리는 아마도 4주 안에 알게 될 것"이라며 "(전망이) 매우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할 준비가 안 돼 있다면서 "협상이 타결되면 우리는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풀기자단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정상회담 장소는 워싱턴DC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상 초반 중국 측은 시 주석이 미국을 국빈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현재는 제3국에서의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 부총리는 "협상에서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많은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일부 중대 이슈들이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류 부총리에 대해 좋은 파트너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양국 간의 합의문에는 중국의 대두·에너지제품 등 미국 상품 구입 및 외국인 지분 100%인 미국 기업의 중국 진출 허용을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 조치는 법적 구속력을 가지며, 중국은 이같은 조치를 2025년까지 이행해야 한다. 중국 측은 구속력이 없는 협상과 관련해서는 2029년까지 이행할 것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무역협상 합의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여전하다. 최근 미국이 대만의 전투기 구매를 암묵적으로 승인한 것이 고위급 무역협상과 정상회담 결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미·중 양국의 무역갈등은 세계 경기에 큰 타격을 줬다. 모처럼 양국이 화해제스처를 취하면서,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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