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이슈] 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2.6→2.5%로 재조정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4-19 00:27:07

[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높아진 대내외 불확실성을 반영한 조정으로 풀이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예상했던 2.6%보다 0.1%포인트 낮춰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분기 중 수출과 투자의 흐름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점을 주로 반영한 것"이라고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재정지출 확대, 수출과 투자 부진 완화로 성장세가 점차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 =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 = 연합뉴스]

금통위는 회의 후 공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현 경기상황에 대해 "소비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을 나타낸 데다 설비 및 건설투자 조정과 수출 증가세 둔화가 지속됐다"며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을 2.6~2.7%로 예상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5%를 제시했다.


신용평가사, 국제기구 등은 대체로 정부보다 낮은 전망치를 내놓았다. 지난달 초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발표한 전망치는 2.6%로 그나마 높은 편이었다.


다만 이번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에는 추가경정예산 효과가 배제돼 있어서 향후 다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나라에 추경을 요구했던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2일(현지시간) 2.6%로 성장률 전망을 유지하면서 "투자와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가 밝힌 대로 추경 편성으로 충분한 재정적 자극이 주어질 것을 고려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같은 날 “속도가 중요한 만큼 정부가 신속히 추경을 편성해 이달 25일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앞서 6조원대로 알려진 추경의 적절한 규모를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1.50%에서 1.75%로 인상된 뒤 올해 들어 동결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에 대해 "검토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적 수준"이라고 평한 뒤 금리 인하를 검토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1.1%로 내렸다. 지난해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7%로 전망했다가 올해 1월 1.4%로 떨어뜨린 데 이어 추가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로 통계집계가 시작된 1965년 이래 분기 기준으로 최저다. 월별로는 1월 0.8%, 2월 0.5%, 3월 0.4%다. 여기엔 유가, 농산품 등의 가격 하락 영향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한결
강한결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아이들의 아픈 시간을 함께 걷다… 톰앤코, 희귀난치성질환 어린이에 2천만 후원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한 10월, 오랜 치료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희귀난치성질환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전해졌다. 국내 의류 전문기업 톰앤코가 8일 한국어린이난치병협회를 찾아 희귀난치성질환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20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장기간의 치료로 경제적 어려움

2

대우건설, 데이터센터팀·안전품질본부 신설…도시정비 3개팀으로 확대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대우건설이 데이터센터와 도시정비사업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안전·품질 관리 기능을 하나로 묶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가덕도신공항과 체코 원전 등 대형 프로젝트에 대비해 사업별 리스크 관리 체계도 세분화했다.대우건설은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사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데이터

3

하나손해보험, 하나더스마트 여성건강보험 ‘2026 소비자의 선택’ 대상 선정…14회 암 진단비 특화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하나손해보험의 여성 특화 보장 상품인 ‘무배당 하나더스마트 여성건강보험’이 상품성과 공익성을 두루 인정받으며 올해 최고의 건강보험 상품으로 선정됐다.하나손해보험은 ‘무배당 하나더스마트 여성건강보험’이 ‘2026 소비자의 선택’ 시상식에서 건강보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