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화재 걱정 끝?…'30초 교체' 전기자전거 이용자 4배 몰렸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8 08:15:02
지바이크 매출 407% 증가…실내 충전 없는 BSS 인프라로 안전·편의성 부각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여름철 전기자전거 배터리의 실내 충전에 따른 화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배터리를 집에서 충전하지 않고 교환해 사용하는 구독형 전기자전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지쿠' 운영사 지바이크는 28일 배터리 구독형 전기자전거 '그라인드'의 올해 상반기 이용자 수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39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07% 늘었다. 

 

▲ 구독형 전기자전거 '그라인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있다. 

그라인드는 이용자가 직접 배터리를 충전하는 대신 외부에 설치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Battery Swapping Station)에서 방전된 배터리를 반납하고 충전된 배터리로 교체하는 방식의 국내 최초 배터리 구독형 전기자전거다.

이용자는 별도의 배터리 구매 없이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 주요 거점 48곳에 설치된 BSS에서 배터리 교체와 회수, 충전, 보관, 상태 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지바이크는 삼성SDI 셀을 적용한 배터리와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비스 출시 이후 현재까지 배터리 화재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충전 편의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완전 충전에 약 5시간이 소요되는 것과 달리 BSS에서는 약 30초 만에 충전된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어 운행 중단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배터리 교환 인프라 이용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배터리 교체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으며, 이용자 1인당 평균 교체 횟수는 약 4.1배 늘었다. 스테이션 한 곳당 일평균 교체 건수도 지난해보다 2배 증가했다.

이 같은 서비스는 장시간 운행이 필요한 배달 라이더와 이동 빈도가 높은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용자들은 배터리를 수초 만에 교체할 수 있어 운행 효율이 높아졌고, 실내 충전과 보관이 필요 없어 화재에 대한 부담도 줄었다고 평가했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전기자전거는 편의성뿐 아니라 안전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배터리 교환 인프라를 생활 이동과 에너지 인프라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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