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6] "AI가 듣고 로봇이 실행"…LG유플러스, MWC서 '익시오 피지컬AI' 청사진 제시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4 09:04:19
스마트폰 넘어 AI 실행 플랫폼으로 고도화 목표...감정 맥락 인식해 스스로 실행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LG유플러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에서 자사 인공지능(AI) 콜 에이전트 '익시오'를 피지컬 AI 영역으로 확장하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익시오와 결합한 휴머노이드로봇이 MWC26 현장에 전시돼 있다. [사진=LG유플러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AI Agent인 익시오를 통해 통화 맥락 이해, 보이스피싱 탐지, 실시간 정보 검색 등 ‘안심’과 ‘편의’를 결합한 서비스를 고도화해왔다. 이번 MWC26에서는 이를 한 단계 확장해 음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디바이스와 공간을 연결하는 엠비언트 AI(Ambient AI)로 도약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스마트폰을 넘어 웨어러블, 스마트 글래스, 차량, 홈 IoT 가전,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연결해 통신 인프라를 AI 실행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미래 비전이다.

 

특히 MWC26 현장에서는 익시오와 피지컬AI가 결합돼 고객의 일상 편의를 확보하는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미래 익시오는 ▲음성 입력 ▲감정·맥락 인식 ▲위험·필요 판단 ▲행동 제안 및 실행 ▲결과 리포트 등 프로세스로 작동하며,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통화 속 맥락을 이해해 선제적으로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피지컬AI의 대표적 형태인 로봇과 익시오가 결합된 미래는 영상과 시연을 통해 소개됐다. 활용된 로봇은 국내 기업인 에이로봇의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가령 가족 간 통화 중 갑작스러운 출장 일정이 공유되면, 익시오는 통화 내용을 분석해 기존 일정을 자동 조정하고 출장 지역의 날씨를 반영해 필요한 준비 사항을 판단한다.

 

드라이클리닝된 의류 수령, 캐리어 패킹, 관련 알림 발송 등 일련의 과정이 휴머노이드 로봇과 연계돼 자동으로 진행된다. 또한 고령 가족의 목소리 톤과 대화 패턴을 분석해 정서적 변화를 감지하면, 가족에게 연락을 제안하고 음악·사진·생활 지원을 연계하는 등 모습을 보여준다.

 

이같은 익시오의 미래 청사진은 LG유플러스 홍범식 CEO가 MWC26 기조연설에서 밝힌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앞서 홍 CEO는 “음성은 가장 인간적이고 본질적인 연결 수단”이라며 “AI 콜 에이전트가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단계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다양한 글로벌 통신사 및 파트너와 협력해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AI Agent 익시오 고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사업그룹장(상무)은 "이번 MWC26를 통해 통신 기반 음성 AI가 피지컬AI와 결합해 현실을 실행하는 미래 비전을 전세계 관람객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피지컬AI가 실제 고객과 맞닿는 현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익시오를 고도화하고, 단계적으로 서비스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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