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협회, AI부터 손익·재고관리까지…패션기업 실무 경쟁력 키운다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8 09:18:26
‘이슈 컨퍼런스’ 운영…AI·GEO·숏폼부터 상품기획까지 실무 교육
비개발자 대상 AI 업무도구 제작 실습…현장 활용 역량 강화
성래은 회장 “변화 빠르게 이해하고 업무·경영에 적용하는 역량 중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패션협회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은 물론 상품기획, 손익·재고관리 등 패션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역량 강화에 나섰다. 급변하는 소비환경과 유통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단순한 트렌드 전달을 넘어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한국패션협회는 산업통상부의 ‘K-섬유패션 협력강화 및 글로벌 브랜드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패션기업 실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슈 컨퍼런스’를 지속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 성래은 한국패션협회 회장. [사진=한국패션협회]

 

이슈 컨퍼런스는 패션기업이 실제 업무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주제를 선정해 현장 중심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AI·디지털 전환을 비롯해 상품기획, 브랜드 손익관리, 물량 운영, 재고관리 등 패션기업의 주요 현안을 실무 관점에서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프로그램은 AI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해 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나아가 상품기획과 손익·재고관리 등 경영 실무로 범위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지난 6월에는 ‘히트상품을 미리 읽는 마켓 리서치 실전 설계&AI 트렌드 센싱’을 주제로 AI 검색환경의 변화와 생성형 AI 시대의 콘텐츠 전략, 숏폼 플랫폼 알고리즘 등을 다뤘다. 패션 브랜드의 실제 사례를 활용해 소비자의 검색 방식과 콘텐츠 소비행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7월에는 세 차례에 걸쳐 실무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먼저 ‘AI 검색 최적화(GEO) 및 숏폼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를 통해 생성형 AI 시대의 검색환경 변화와 GEO 개념, AI가 학습하는 콘텐츠 구조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숏폼 플랫폼의 알고리즘을 분석하고 패션 브랜드가 변화한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상품기획, 브랜드 손익관리 실무’에서는 브랜드의 손익구조를 이해하고 매출과 이익의 차이를 분석하는 한편 목표 이익 달성을 위한 운영전략과 예산관리 방안을 다뤘다.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손익을 분석하고 경영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방법도 교육했다.

 

비개발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AI 활용 교육도 진행했다. ‘비개발자를 위한 패션 실무 AI 활용 기반 만들기’에서는 MD와 디자이너, 마케터 등이 AI를 활용해 업무에 필요한 도구를 직접 제작해보는 실습형 교육을 실시했다. 바이브 코딩의 기본 개념부터 AI를 활용한 웹 기반 업무도구 제작까지 경험하도록 구성해 비개발자의 AI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 주안점을 뒀다.

 

8월에는 ‘상품기획·물량 운영 전략’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매출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과 목표 달성 전략을 비롯해 매장별 목표 수립, 물량 운영, 상품 구성과 배분, 재고관리, 소매가 및 할인율 결정 사례 등을 다뤘다. 상품기획 단계에서부터 실제 판매와 재고관리까지 연결되는 전반적인 운영전략을 제시했다.

 

한국패션협회는 이슈 컨퍼런스를 통해 패션기업들이 시장 변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이를 현업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래은 한국패션협회 회장은 “패션기업의 경쟁력은 변화하는 시장을 얼마나 빠르게 이해하고 이를 실제 업무와 경영에 적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슈 컨퍼런스를 통해 패션기업의 현장 실무 역량을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가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패션협회는 앞으로도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수요를 반영해 교육 주제를 발굴하고 패션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경영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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