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AI 자문위원에 美 뉴욕대 조경현 교수 영입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4-23 09:53:21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 분야 세계적인 석학과 함께 자체 AI 역량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기계학습 및 AI 응용 연구 분야 전문가로 손꼽히는 조경현 미국 뉴욕대(NYU) 교수를 이달 초 자문위원으로 영입하고 협업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 조경현 뉴욕대 컴퓨터과학과 종신교수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조 교수는 현대차그룹 AI 분야 자문위원으로 현대차·기아 AI 기술의 연구개발 방향 설정을 지원하고, 주요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AI 기술 개발 등 현안에 대한 자문을 담당한다.

그는 인공 신경망의 문제점을 기존의 방법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바 있다. 문장이 길어지면 문법적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듯이 인공 신경망 종류 중 하나인 순환 신경망 내에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길어지면 결과의 정확도가 떨어지는데 조 교수는 기존 알고리즘 대비 구조적으로 간결하면서도 효과적인 해법을 제안했다.

또한 기계학습으로 문장의 전후 맥락까지 파악하는 AI 번역 서비스인 ‘신경망 기계번역’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아울러 사진·문자와 같이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AI 학습을 통해 함께 처리하는 ‘멀티모달 AI 시스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뛰어난 연구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조 교수는 이 같은 업적을 바탕으로 뉴욕대 컴퓨터과학과 교수에 임용된 지 4년 만인 지난 2019년 종신교수로 임명됐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차·기아는 AI, 자율주행, 차량공유, 모빌리티, 전동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투자 및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차 개발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AI 기술 개발에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이번 AI 기술 자문단에 세계적인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향후 자체 AI 전문 조직 ‘AIRS 컴퍼니’를 중심으로 조 교수와 협력을 통해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AI 기술 적용 및 발전 방안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AI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조 교수와 함께 모빌리티 산업에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동시에 세계적인 전문가 및 기관과의 다양한 협업을 추진해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채비, 현대차 손잡고 인도네시아 발리 전기버스 충전시장 진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기업 채비가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인도네시아 친환경 대중교통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발리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채비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발리 친환경 전기버스 교통체계 구축사업'에

2

1만4000달러 경주마의 그랑프리 제패…한국경마, 10년 전 세계로 눈 돌렸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2016년 10월 한국경마는 경주로 안팎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국마사회가 미국에서 육성한 경주마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주 무대인 브리더스컵에 진출했고, 저렴한 가격에 도입된 외산마는 국내 최정상급 경주를 잇달아 제패했다. 경마공원에서는 영화 상영과 대형 음악 공연이 열리며 경마를 넘어선 문화 콘텐츠 실험도 시작됐다. 10년

3

서승운 기수, 데뷔 15년 만에 1000승…한국 경마 역사 다섯 번째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약 중인 서승운 기수(37)가 데뷔 15년 만에 개인 통산 1000승을 달성했다. 한국 경마 역사상 다섯 번째 기록으로, 부산경남을 주 무대로 활동한 기수 가운데서는 유현명 전 기수에 이어 두 번째다. 서 기수는 지난 1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9경주에서 ‘금아어뎁트’에 기승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