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글로벌 고객사 확대에 OEM 성장…주주환원 강화로 기업가치 높인다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8 10:02:45
삼성·KB증권, 3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전망…투자의견 ‘매수’ 유지
노스페이스·아크테릭스 이어 온·알로까지 고객 다변화…제품군 확대도 성장 뒷받침
중간배당 50% 확대·500억원 자사주 취득…주주가치 제고 행보 지속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영원무역이 글로벌 고객사 확대와 견조한 수주를 바탕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주요 증권사들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성장을 예상한 가운데, 고객사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삼성증권과 KB증권은 최근 영원무역의 3분기 실적 전망을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글로벌 고객사 확대에 따른 OEM 사업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사진=영원무역]

 

삼성증권은 영원무역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1조2867억원, 영업이익을 1915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6% 증가한 수준이다. OEM 부문 매출액은 9011억원으로 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3170억원, 2047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13%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OEM 부문 매출액은 원화 기준 12%, 달러 기준 9%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두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를 낮추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해 향후 실적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영원무역의 성장 동력으로는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가 꼽힌다. 노스페이스와 아크테릭스 등 기존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온(On), 알로(Alo) 등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브랜드로 거래처를 확대하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진행 중이다. 기존 패딩 중심의 생산 구조에서 재킷과 애슬레저 제품 등으로 제품군을 넓혀 계절별 수요 변동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특정 제품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고객사의 수요를 확보해 수주 기반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주주환원 정책 역시 기업가치 제고 기대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의 책임경영 기조 아래 배당 확대와 자사주 취득 등 주주가치 제고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영원무역은 지난해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 주당 중간배당금을 기존 700원에서 1050원으로 50% 확대했다. 지난 6일에는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도 체결했다.

 

지주사인 영원무역홀딩스도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올해 발행주식 총수의 4%에 해당하는 자기주식을 소각한 데 이어 이달 2일에는 5.5% 규모의 추가 소각을 결의했다.

 

시장에서는 OEM 사업의 실적 성장과 주주환원 강화가 맞물리면서 영원무역의 중장기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의 생산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배당과 자사주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영원무역은 글로벌 고객사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OEM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견조한 성장세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면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원무역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1조3854억원, 영업이익은 20.4% 늘어난 195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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