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년 만 사장 승진 문혁수 LG이노텍 CEO…'미래차 센싱·반도체 기판 사업' 가속화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4 11:19:18
신성장 사업 성과 인정…'라이다·레이더' 중심 미래 포트폴리오 확장 주력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전장 및 반도체 패키지 기판 등 신성장 사업 성과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CEO)이 취임 약 2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로 인해 LG이노텍이 미래사업 전략을 한층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문 CEO는 미래차 센싱, 반도체 기판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장으로 승진한 문혁수 LG이노텍 CEO. [사진=LG이노텍]

 

4일 재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최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사장 승진 1명, 상무 신규 선임 5명 등 총 6명의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사업 근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인재 발탁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지속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문 사장은 2023년 12월 CEO로 선임된 이후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주도해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혁신 인사 기조에 맞춰 그룹 내 차세대 리더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문혁수 LG이노텍 CEO가 지난 3월 24일 마곡 LG사이언스 파크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


◆ 광학솔루션 글로벌 1위 성장 견인…전장·기판·로봇 분야로 확장

 

1970년생인 문혁수 사장은 카이스트 화학공학 박사 출신으로 2013년 광학솔루션 개발실장을 시작으로 연구소장, 광학솔루션 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LG이노텍 광학솔루션 사업을 글로벌 1위로 이끈 핵심 인물이다.

 

2022년에는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아 기판소재·전장부품 등 사업 재편을 주도했고, 차량용 AP 모듈·FC-BGA를 비롯한 반도체용 부품 분야, 라이다(LiDAR)·레이더(Radar) 등 자율주행 센싱 부품, 로봇 부품 등에서 원천기술 확장에 속도를 내왔다.

 

실적도 개선됐다. 모바일 카메라 모듈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LG이노텍은 영업이익 2037억원(전년 대비 56.2% 증가)을 기록했다. 기판소재 사업 매출은 4377억원(18.2% 증가), 전장부품사업부 매출은 4506억원(5.7% 증가)으로 성장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각각 144%, 191% 급증했다.

 

▲문혁수 LG이노텍 CEO가 지난 10월 17일 대전 카이스트 창의학습관 터만홀에서 후배 학생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


◆ 2030년 미래사업 8조 규모 육성…라이다·레이더 집중 성장

 

문 사장은 AD·ADAS용 전장부품, 고부가 반도체 기판, 로봇·드론·우주산업용 부품 등을 2030년까지 8조원 이상 규모의 미래 육성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올해 9월 LG이노텍은 국내 4D 이미징 레이더 전문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에 4.9%의 전략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차량용 4D 이미징 레이더·초단거리 레이더(USRR) 등 고성능 센싱 기술 확보에 성공하며, 문 사장은 라이다·레이더 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승진이 향후 자율주행·전장 시장 공략을 위한 조직 체질 강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문혁수 사장은 광학·전장·기판을 아우르는 기술 기반의 전략성이 강한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며 "라이다·레이더 등 미래 모빌리티 센싱 시장이 급팽창하는 만큼, LG이노텍의 사업 체질 개선과 글로벌 확장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오는 1월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참가해 자율주행·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 솔루션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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