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TYM 대표, 회사자금 사적 이용 논란 '점입가경'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1 10:53:36
회사 자금 유용·외부 업체 밀어주기 등 국세청·검찰 조사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최근 자본시장법·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도훈 TYM 대표가 회사 자금의 사적 이용과 특정 외부 업체 용역지급 등 의혹에 휩싸였다.


국세청이 일부 항목을 비용 부인 처리하며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검찰도 자본시장법 및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도훈 대표의 상여금 수령과 회사 명의 주거용 부동산 거주시 회사 자금 사용, 특정 외부 업체 밀어주기 등 논란이 일고 있다.
 

▲ 김도훈 TYM 대표 [사진=TYM]

2022년 대표직에 오른 김 대표는 그해 ‘국제종합기계 인수 성과’를 명목으로 19억8000만원의 상여금을 수령했다. 하지만 국제종합기계는 2016년 9월에 TYM에 인수됐다. 즉 김 대표의 상여금 지급을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다.

또 김 대표는 2020년 TYM 명의로 구매한 30억원대의 고급 아파트에서 거주하며 관리비와 수리비 등 약 1억원을 회사 자금으로 처리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와 함께 회사 명의로 취득한 고급 호텔 휘트니스 회원권을 김 대표와 가족이 사용해 왔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밖에도 김 대표의 취임 이후 특정 해외 마케팅업체와 건축 설계 업체에 고액의 용역비가 집중 지급된 구조도 사정당국의 조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마케팅업체 ‘MBLM’에는 약 60억원, 건축 설계사무소 ‘도시건축’에는 약 14억원 규모의 용역비가 지급됐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도시건축은 대표가 건축사 면허가 없는 무자격자임에도 면허 보유 직원 1명을 고용해 회사를 운영해 온 정황이 파악됐다”며 “그럼에도 본사 이전과 지점 설계·감리 등 주요 프로젝트 대부분이 해당 업체에 배정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특정 업체 선정 과정에서 경쟁입찰 여부와 가격 비교, 용역 실질 검증이 있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김 대표는 출국금지 상태로, 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4국이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대표 개인의 생활비를 회사 비용으로 처리한 사례로 보고 관련 금액을 비용 부인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역시 별도 사안까지 포함해 자본시장법·외부감사법 위반 혐의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대표의 개인적 이익이 회사 비용으로 처리됐는지 여부는 세무 문제를 넘어 배임·횡령 등 형사 책임과 직결될 수 있다”며 “특히 상장기업인만큼 내부통제 시스템이 실제로 작동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TYM측은 “공식적으로 답변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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