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금 또는 최대 8년 분할 수령 가능…전액 인출 후에도 종신 잔여 보장 유지
초혼 연령 상승 및 부양 장기화 반영…최대 65세·유병자 간편심사 가입 지원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초혼 연령 상승과 자녀 부양 기간 장기화로 가장의 경제적 책임 연령이 늦춰지는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사망보장과 유동성 확보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종신보험이 나왔다.
한화생명은 가장의 경제활동기에는 사망보험금을 증액해 보장성을 강화하고, 노후나 자녀 독립 등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는 납입보험료 전액을 생애자금으로 찾아 쓸 수 있는 ‘한화생명 필요할때 쓰는 종신보험’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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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생명, 필요할 때 쓰는 종신보험 [이미지=한화생명 제공] |
이번 상품은 ‘내 인생에 안성맞춤’을 콘셉트로 내세워 생애주기에 따라 달라지는 현금흐름과 보장 수요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도록 설계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평균 초혼 연령은 1995년 남성 28.4세, 여성 25.4세에서 2024년 남성 33.9세, 여성 31.6세로 5세 이상 높아졌다. 이에 따라 평균 가족 부양 기간은 약 30년에서 약 36년으로, 가장의 책임 연령 또한 58.8세에서 69.9세로 약 11세 늘어난 상태다.
한화생명은 이 같은 경제적 집중 기간을 고려해 실질적인 보장이 가장 필요한 40대부터 60대까지 시간이 흐를수록 보장 자산이 늘어나는 체증형 구조를 채택했다. 10년납 기준으로 가입 5년 차부터 4년간 매년 15%씩, 9년 차부터 10년간 매년 5%씩 증액돼 최초 가입금액 대비 사망보험금이 최대 210%까지 확대된다.
생활비나 목적자금이 필요한 시기에는 ‘생애자금인출전환’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보험료 납입 완료 후 계약일로부터 20년 이내 시점 중 가입자가 원하는 때에 이미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 전액(100%)을 꺼내 쓸 수 있는 구조다.
수령 방식은 1회 일시금 수령을 비롯해 2년에서 최대 8년까지 분할 수령하는 방식을 가입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기존 일반 종신보험의 중도인출과 달리 납입원금에 해당하는 생애자금을 전액 인출한 이후에도 적립금이 꾸준히 증식되며 축소된 잔여 사망보장은 종신토록 이어진다.
예를 들어 40세 남성이 10년납 일반가입형(가입금액 2347만 원)에 가입해 월 30만 원씩 납입할 경우, 완납 시점의 사망보험금은 4583만 원으로 이 가입자가 50세 시점에 생애자금인출전환을 신청해 1회 일시 수령을 택하면 이미 낸 총 주계약 보험료인 3600만 원을 돌려받고 잔여 사망보험금 825만 원을 종신까지 보장받는다고 한화생명은 설명했다.
또한 동일 조건에서 4회 분할 수령을 신청할 경우에는 매년 900만 원씩 총 3600만 원을 인출하면서 잔여 사망보험금 1153만 원에 대한 종신 보장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상품 가입 연령은 일반가입형과 유병자를 위한 간편가입형 모두 최대 65세까지 가능하며, 납입 기간은 10년납, 12년납 중 선택할 수 있다.
최근 보험업계에서는 해약환급금 미지급형 단기납 종신보험의 과열 경쟁에 따른 금융당국의 건전성 규제가 강화된 이후, 단순 환급률 마케팅을 지양하고 생애주기별 목적자금 전환 등 실질적인 보장성 결합 기능을 앞세운 차별화 상품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송시연 한화생명 상품개발2팀장은 “인생의 시기마다 요구되는 금융 보장의 성격이 다른 만큼, 가족을 지켜야 하는 시기에는 탄탄한 체증형 사망보장을 제공하고 목돈이 필요한 노후에는 원금 인출 기능을 활용하도록 선택권을 넓혔다”며 “가입자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춤형으로 작동하는 실용적인 보장 플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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