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2분기 매출 7675억·영업익 1906억 ‘역대 최대’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5 10:51:31
북미·유럽 성장 가속화…해외 매출 7000억 돌파하며 전체 매출 92% 차지
뷰티 사업 매출 185% 급증…타깃·월마트 이어 코스트코 진출로 외형 확대
상반기 매출 1조3609억 기록…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에 육박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이피알이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새로 썼다. 

 

에이피알은 5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675억 원, 영업이익 190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2%, 134.5%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24.8%를 기록했다.

 

▲ [사진=에이피알]

 

이번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분기 기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본격화되면서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다.

 

특히 화장품·뷰티 사업 부문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해당 부문 매출은 64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5%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 베스트셀러 제품 판매 호조와 신규 제품군 확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장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해외 사업 확대는 에이피알의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7000억 원을 넘어섰으며 전체 매출의 92%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0% 수준이었던 북미와 유럽 매출 비중은 올해 68%까지 확대되며 글로벌 매출 구조가 한층 안정화됐다.

 

지역별 성장세도 뚜렷했다.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4.6% 증가한 3763억 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 성장과 함께 미국 대형 유통망 공략이 성과를 내면서 현지 시장 경쟁력이 강화됐다. 에이피알은 Target과 Walmart 입점을 확대했으며, 하반기에는 Costco 진출도 예정돼 있어 추가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럽 시장 역시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했다.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온라인 유통망을 확대하면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0.3% 증가한 1451억 원을 기록했다. Amazon과 TikTok 기반 판매 채널 확대가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아시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1211억 원을 기록했으며, 기타 지역 역시 글로벌 수요 확대에 힘입어 325% 성장한 61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1조3609억 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1조5273억 원과 불과 1600억 원가량 차이 나는 수준으로, 올해 연간 실적 경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북미를 중심으로 구축한 성장 기반이 유럽 등 신규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글로벌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며 “제품과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유통망 확대를 통해 해외 시장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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