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AI·배터리 벤처에 '미리 베팅'…정유 넘어 미래 먹거리 찾는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4 11:59:21
AI로 정유공장 고장 미리 잡고 배터리까지…미래기술 '선점 투자'
원프레딕트 5%·리베스트 6% 확보…정유 넘어 산업AI·차세대 배터리 영토 확장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OIL(에쓰오일)이 인공지능(AI)과 차세대 배터리 분야 벤처기업 투자를 확대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분투자를 넘어 정유·석유화학 설비 효율을 높이고 신사업으로 연결하는 기술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 S-OIL 본사 사옥 전경[사진=S-OIL]

 

회사는 산업 AI 기업 원프레딕트와 차세대 배터리 기업 리베스트를 대표적인 전략적 투자 사례로 꼽았다고 4일 밝혔다.

 

S-OIL은 2019년과 2020년 원프레딕트에 총 20억원을 투자해 현재 약 5%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원프레딕트의 AI 기반 예지보전 기술은 정유·석유화학 공장의 회전기기와 배관, 변압기 등의 이상 징후와 고장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는 기술이다.

 

S-OIL은 이를 활용해 설비 가동률을 높이고 유지보수 비용과 돌발 가동 중단을 줄이는 방안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프레딕트는 미래에셋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2027년 1분기 기술특례상장을 추진 중이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리베스트에 2019년과 2021년 총 25억원을 투자해 약 6%의 지분을 확보했다. 

 

리베스트는 플렉시블 리튬이온 배터리를 비롯해 항공용 고출력·고에너지밀도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양산에 들어갔다. 올해는 기존 투자자인 유니드로부터 100억원의 추가 투자도 유치했다.

 

S-OIL 관계자는 “벤처투자는 단순 재무투자가 아니라 미래 기술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기 위한 전략적 수단”이라며 “기존 사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투자와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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