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DL이앤씨, '배관+전선' 하나로…공사비 최대 30% 절감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5 11:56:48
배관·전선 설치 한 번에 끝낸다…공사비 최대 30% 절감
내년 DL이앤씨 신축 아파트 본격 적용…물류센터·플랜트·리모델링까지 확대 기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가온전선과 DL이앤씨가 배관과 전선 설치 공정을 하나로 줄인 차세대 케이블 공법을 공동주택 현장에서 검증하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공사비를 최대 20~30% 절감하고 공사 기간까지 단축할 수 있어 건설현장의 원가 절감 대안으로 주목된다.

 

▲ 군포 사업장 전경[사진=가온전선]

 

가온전선은 DL이앤씨와 신축 공동주택에 배관 일체형 ACF(Aluminum Clad Flex) 케이블을 시범 적용해 성능과 시공성 검증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내년부터 DL이앤씨 신축 공동주택에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ACF 케이블은 전력 케이블 외부에 배관 역할을 하는 알루미늄 외장을 적용한 제품이다. 

 

기존에는 배관을 먼저 설치한 뒤 내부에 전선을 넣어야 했지만 ACF는 두 공정을 하나로 통합해 공사비와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양사는 2023년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한 뒤 표준 시공법과 전용 부속자재를 개발했다. 

 

DL이앤씨의 BIM(건설정보모델링) 설계도 활용해 필요한 자재 물량을 정밀하게 산출하고 시공 효율과 품질을 높였다.

 

ACF 케이블은 공동주택뿐 아니라 물류센터와 플랜트에도 적용할 수 있다. 리모델링 현장에서는 기존 배관을 철거하거나 새 배관을 설치하지 않고도 좁은 공간에 시공할 수 있어 구조물 훼손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건설업계의 공기 단축과 원가 절감 수요가 커지는 만큼 ACF 케이블이 새로운 배전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외 배전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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