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에 총 100조원 규모 투자 단행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2 11:48:24
'준비된 거점' 충청권에 낸드 생산용 M17 및 첨단 패키징 강화 위한 P&T7 등 투자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CEO)은 2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충청권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충청권 반도체·인공지능(AI)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사진=SK하이닉스]

곽 사장은 이날 "AI 서비스 확산으로 HBM과 서버 D램뿐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SSD와 낸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가 본격 도입되면 낸드가 적용되는 분야와 수요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낸드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일정 규모의 증설이 필요한 만큼 청주는 낸드 팹을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건설할 수 있는 최적의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생산 팹 건설에는 대규모 부지와 안정적인 전력·용수 등 인프라 확보, 적기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청주는 기존 생산시설과의 연계를 통한 생산 효율성이 높고, 부지와 전력, 용수 등 기반 시설이 상당 부분 갖춰져 있어 즉시 팹 건설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청주에 총 100조 원을 투자해 신규 낸드 생산기지와 첨단 패키징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낸드 생산을 담당할 M17 팹에 80조원을, 첨단 패키징 경쟁력 강화를 위한 P&T7 등에 20조 원을 각각 투자한다.

 

P&T7은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며, 향후 SK하이닉스의 첨단 패키징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M17 팹은 내년 착공해 2029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추진된다.

 

곽 사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청주를 대한민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다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그룹은 AI 인프라 확대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전국에 총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며, 우선 5GW 규모부터 조성에 나선다. 이 가운데 충청권에는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반도체 생산과 AI 컴퓨팅이 시너지를 내는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곽 사장은 "대한민국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국가와 기업의 협력, 국민들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SK하이닉스는 충청권에서 낸드와 HBM, 첨단 패키징 분야의 성장을 이끌어 왔고, 앞으로도 충청권을 글로벌 AI 혁신의 중심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일반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해 신입사원 수시채용부터 학력 제한을 전면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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