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대출 3년 만에 두달 연속 감소

최정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5 12:27:09
부동산 규제…시장·대출금리 상승 등 원인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고금리까지 더해지면서 주요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3년여 만에 추세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NH농협)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22일 현재 766조8133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견줘 8648억원 줄었다.

전월인 지난해 12월 4563억원 줄어들면서 같은 해 1월(-4762억원) 이후 11개월 만에 감소를 기록한 뒤 두 달째 감소다. 남은 기간 동안 감소세가 이어지면, 2023년 4월 이래 2년 9개월만에 2개월 이상 감소가 확정된다.
 

▲ 은행 대출 창구. [사진=연합뉴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전월 말보다 1조2109억원 감소했다. 반면 신용대출은 이달 들어 3472억원 늘었다. 지난해 12월 5961억원 감소했다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10·15 등 부동산 규제에 더해 최근 상승 추세인 시장금리와 대출금리를 가계대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23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는 연 4.290∼6.369% 수준이다. 지난 16일과 견줘 1주일 사이 하단이 0.160%p, 상단이 0.072%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금리 하단도 은행채 1년물 금리 상승과 함께 0.040%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하단 역시 지표인 코픽스에 변화가 없는데도 0.020%p 올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데다, 일본 금리까지 오르면서 시장에서 혼합형 금리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0.095%p 올라 대출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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