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일본서 재구매·신제품 흥행 '쌍끌이'…아마존 프라임데이 매출 103%↑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2 14:04:06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일본 시장에서 기존 제품의 재구매 확대와 현지 맞춤형 신제품 흥행을 동시에 이끌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가 올해 7월 진행된 일본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지난해 행사 대비 매출이 103%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봄 열린 아마존 스프링세일과 비교해서도 매출은 205% 늘었다.

 

▲ [사진=에이블씨엔씨]

 

이번 실적은 쿠션과 BB크림 등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군이 견인했다. 특히 'M 프로커버 쿠션' 리필 제품 매출은 지난해 프라임데이보다 226% 증가했다. 리필 제품은 기존 구매자의 재구매 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신규 고객 유입과 함께 기존 고객의 반복 구매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대표 제품인 'M 퍼펙트 커버 BB크림 PRO'도 일본 아마존 BB크림 부문 3위에 올랐다.

 

신제품 성과도 이어졌다. 지난 15일 일본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공동 기획해 큐텐에서 선출시한 'M 프로 블랙 메쉬 쿠션'은 출시 직후 파운데이션 카테고리 1위, 베이스 메이크업 2위, 뷰티 전체 3위를 기록했다.

 

미샤는 앞서 미국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도 BB크림이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고 브랜드 매출이 전년 대비 43% 증가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일본에서도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의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이후 아마존과 일본 전역의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해 온라인에서 검증된 제품 경쟁력을 오프라인으로 연결하고 있다.

 

올해 일본 진출 20주년을 맞은 미샤는 현재 웰시아를 비롯한 드럭스토어와 버라이어티숍 등 약 2만 개 오프라인 판매망을 운영 중이다. 장기간 구축한 오프라인 유통망에 아마존과 큐텐에서 축적한 판매 데이터와 소비자 반응을 상품 기획과 마케팅 전략에 반영하며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도 지속한다. 오는 11월에는 일본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공동 개발한 컨실러 팔레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소비자의 피부 톤과 기미, 색소침착, 다크서클 등 피부 고민을 반영해 색상과 제형을 설계했으며, 포차코와 시나모롤, 마이멜로디 등 일본 인기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일본수입화장품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 일본 화장품 수입시장에서 30.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수입국 1위를 차지했다. K뷰티의 시장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경쟁의 중심도 단순한 유통망 확대에서 재구매를 이끌어내는 브랜드 운영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일본은 유행에 민감하면서도 품질과 브랜드 신뢰도를 꼼꼼히 검증하는 시장"이라며 "20년간 축적한 현지 소비자 이해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일본 시장에 최적화된 신제품과 채널 전략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블씨엔씨는 미샤와 어퓨를 중심으로 전 세계 56개국, 4만2000여 개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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