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축구 팬덤 잡는다…대전하나시티즌 해외 원정투어 선봬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0 14:08:51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모두투어가 축구 팬덤을 겨냥한 스포츠 테마여행 사업 확대에 나섰다. 프로축구 구단 서포터즈와 공동 기획한 해외 원정 응원투어를 선보이며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현지 관광과 팬 커뮤니티 경험을 결합한 여행상품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두투어는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서포터즈 모임인 ‘대전러버스’와 공동 기획한 첫 해외 원정 응원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 [사진=모두투어]

 

이번 투어는 대전하나시티즌의 23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 복귀에 맞춰 기획됐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됐으며, 대전러버스 회원 등 총 28명이 참여했다.

 

모두투어는 해외 원정 응원이라는 여행 목적을 반영해 항공과 숙박, 경기장 이동, 현지 관광을 결합한 맞춤형 일정을 구성했다. 일반적인 패키지여행과 달리 경기 일정에 맞춘 이동 동선과 단체 응원객의 특성을 고려해 여행 편의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 일정은 지난 13일 중국 상하이 푸둥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상하이 포트 FC의 2026~2027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 관람이었다. 참가자들은 경기 당일 상하이에 도착해 경기장으로 이동했으며, 대전하나시티즌이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경기에서 함께 응원하며 해외 원정의 열기를 경험했다.

 

현지 경기장 운영 환경에 대응하는 과정도 이번 투어의 주요 요소였다. 경기장 입장 전 대기와 응원 물품 확인, 경기 종료 후 순차 퇴장 등 중국 현지의 보안 절차에 따라 참가자들은 안내에 맞춰 단체로 이동했다. 국내와 다른 축구 관람 환경을 직접 경험하면서 해외 원정 응원에 필요한 현지 운영의 중요성도 확인했다.

 

경기 관람 외에 상하이의 역사·문화 명소를 둘러보는 일정도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해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살펴봤으며, 중국 전통 정원인 예원과 상하이 옛거리, 대표 번화가인 남경로 등을 탐방했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방문과 황포강 유람선 야경 감상도 일정에 포함해 관광 경험을 넓혔다.

 

이번 상품은 스포츠 팬덤을 여행 수요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같은 구단을 응원하는 팬들이 경기 관람뿐 아니라 이동과 관광을 함께하며 공동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설계했기 때문이다. 서포터즈가 가진 결속력과 특정 경기 관람을 위한 목적성 있는 수요를 여행상품으로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스포츠 테마여행의 확장 가능성도 보여줬다.

 

모두투어는 그동안 해외 축구 관련 여행상품을 운영하며 관련 경험을 축적해 왔다. 2023년 인천유나이티드 해외 전지훈련 팬투어와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응원투어를 진행했으며, 2024년에는 대전하나시티즌 베트남 전지훈련 팬투어를 운영했다. 구단과 서포터즈, 팬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를 여행상품의 차별화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붉은악마 공식 파트너 여행사로 선정된 것도 스포츠 여행사업 확대의 기반으로 꼽힌다.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와 구단 단위의 해외 원정 수요를 아우르며 팬덤 기반 상품 기획과 현지 운영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스포츠 테마여행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경기 일정에 맞춘 항공·숙박 확보와 현지 이동 관리, 경기장별 보안 규정 대응 등 일반 관광상품과 다른 운영 역량이 요구된다. 구단별 팬덤의 규모와 여행 수요가 다른 만큼 개별 상품의 수익성과 반복 구매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이번 투어는 대전러버스와 처음으로 공동 기획한 해외 원정 응원여행으로, 축구 팬들이 현지에서 응원의 열기를 함께 나누고 여행까지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축구 원정과 스포츠 팬덤의 특성을 반영한 상품을 발굴하고, 축적된 기획력과 현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스포츠 테마여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두투어는 ‘2026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 여행사 부문에서 8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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