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파리서 '미래 전력망' 승부…420kV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 첫 공개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5 14:16:38
'토털 전력 솔루션'으로 유럽 전력망 공략
상반기 수주 7.5조로 연간 실적 육박…효성중공업, 올해 목표 12조로 상향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효성중공업이 초고압직류송전(HVDC)부터 데이터센터용 직류 배전, 친환경 전력기기까지 차세대 전력망 기술을 한데 모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회사가 독자 개발한 420kV급 SF₆-Free(육불화항 미사용) 가스절연개폐장치(GIS)를 처음 공개하며 유럽 친환경 전력기기 시장을 정조준했다.

 

▲ 효성중공업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저탄소 전력기기 420kV SF6-Free GIS(가스절연개폐장치)를 전시했다.[사진=효성중공업]

 

회사는 24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CIGRE 파리 세션 2026’에 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CIGRE는 100여개국 전력산업 전문가와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력 기술 학술·전시 행사다.

 

이번 전시에서 효성중공업은 장거리·대용량 송전용 전압형 HVDC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변압기(SST), 친환경 절연유 변압기, AI 기반 전력설비 자산관리 플랫폼 ‘ARMOUR+’ 등을 선보인다.

 

핵심은 420kV SF₆-Free GIS다. 온실가스인 육불화황(SF₆)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개폐장치로, 탄소중립 규제가 강화되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효성중공업은 26일 미국·유럽·호주 전력산업 전문가들과 ‘Future Grid Insight Forum’을 열고 전력수요 급증과 전력망 확충, 지속가능성, 회복탄력성 등을 논의한다. 25일에는 18개국 35개 주요 고객사를 초청해 글로벌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6870억원, 영업이익은 2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 60.9% 증가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7조498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를 기존 8조4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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