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참석…"의료용 모니터 시장 적극 공략"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0 14:34:34
19~22일, 코엑스서 전시 진행…임상·판독용·수술용 모니터 및 엑스레이 검출기 15개 모델 출품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LG전자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KIMES 2026’에 참여, 의료용 모니터 제품을 두루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KIMES 2026’ LG전자 전시 부스 이미지. [사진=LG전자]

LG전자 전시 부스는 코엑스 3층에 마련돼 있으며, 각 제품의 용도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수술실, 판독실, 엑스레이 촬영실로 공간을 나눠 관련 제품들을 전시 중이다.

 

LG전자 의료용 모니터는 크게 ▲임상·판독용 모니터(Clinical Review & Diagnostic Monitor) ▲수술용 모니터(Surgical Monitor) ▲엑스레이 검출기(Digital X-ray Detector)로 나뉘며, 이번 전시에는 총 15개 모델을 출품했다.

 

이 중 40인치 진단용 모니터 신제품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 제품을 선공개하는 것이며, 32인치 수술용 모니터와 27인치 임상용 모니터 신모델은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다.

 

특히 진단용 40인치 커브드(Curved·곡면) 모니터 40HT513D는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폼팩터의 제품이다. 3PBP(Picture by Picture) 기능을 통해 기존에는 각각 사용하던 텍스트용 모니터 1대와 엑스레이·CT 이미지용 모니터 2대를 하나의 모니터로 통합해 쓸 수 있게 만들었다. KVM(키보드·비디오·모니터) 기능을 탑재, 하나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PC나 의료장비 두 대를 제어할 수도 있다. RSNA, Arab Health, ECR 등 주요 글로벌 전시회에서 의료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던 제품으로, 오는 8월 출시 예정이다.

 

수술용 모니터 신모델 32HS710S는 고품질 의료 영상을 표현할 수 있도록 DCI-P3 기준 95%의 넓은 색 영역을 지원한다. 옵티컬 본딩 기술 적용으로 전면 유리를 공기층 없이 일체화해 이전 모델(32HL710S) 대비 내부 반사를 줄이고 이미지 선명도를 향상시켰으며, 눈부심 방지, 반사 방지 코팅 등으로 수술등 아래에서도 가시성이 뛰어나다. 무게 9.2kg의 경량 설계로 수술용 영상장비나 내시경 기구 장착이 용이하다.

 

임상용 모니터 차세대 주력 모델 27HS713C는 27인치 8MP IPS 패널을 탑재해 선명하고 안정적인 화면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기존 모델(27HJ713C)보다 명암비가 우수하고 화면 밝기가 450cd/m²로 향상됐으며, 탈착형 캘리브레이션 센서 추가로 판독 및 임상 업무 효율을 높였다. LG전자 의료용 소프트웨어(LG Calibration Studio Medical Software)를 통해 원격 장비 관리 및 모니터 품질 관리도 가능하다. 사용자가 작업 환경에 맞춰 ‘자동 회전’, ‘상하 각도 조절’, ‘높이 조절’, ‘좌우 회전’ 등 화면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 스탠드도 갖췄다.

 

LG전자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B2C TV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B2B 디스플레이 시장은 제품뿐 아니라 솔루션 및 지속적인 유지·관리 서비스 제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 구축이 가능한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의료용 모니터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원격의료 및 디지털 임상이 확대되면서 급성장하고 있으나, 까다로운 법적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고사양이 요구되고 국가별 법적 기준에도 차이가 있어 저가 브랜드나 가성비 제품이 진출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원격의료(telemedicine) 시장은 2024년 기준 1075억달러(USD) 규모에서 2032년 4323억달러(USD)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LG전자는 B2B 신사업의 하나로 의료용 모니터 제품군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2013년 11종이었던 제품 라인업을 현재 20종까지 확대했으며, 국내는 물론, 북미, 유럽, 중국, 동남아, 중동 지역 등 세계 유수의 메디컬 전시 및 학회에도 잇달아 참여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우크라이나 원조사업에서 엑스레이 검출기 100대를 수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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