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에너지, 한양대에 ‘바나듐 ESS’ 설치…서울 도심 두 번째 실증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1 14:59:03
서울 도심 두 번째 VIB ESS 실증…태양광·연료전지 연계해 캠퍼스 전력 효율 높인다
97% 이상 효율·시간당 4회 충방전 강점…AI 전력망·급속충전까지 활용처 확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스탠다드에너지가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 비리튬계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했다.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전력 사용량을 조절하고 피크 전력을 낮추는 실증에 나서며 도심형 ESS 시장 확대 가능성을 시험한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지난 12일 한양대 서울캠퍼스에 VIB ESS를 설치하고 사용 전 검사를 마쳐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도심 VIB ESS 설치는 2022년 압구정 하이마트 전기차 초급속 충전 실증에 이어 두 번째다.

 

▲ 스탠다드에너지가 한양대에 설치한 바나듐 이온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ESS)[사진=스탠다드에너지]

 

이번 ESS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커뮤니티 에너지관리시스템(CEMS) 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에 투입된다. GS건설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태양광과 연료전지, 수전해 설비 등을 연계해 캠퍼스 내 전력 피크를 낮추고 에너지 자립률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스탠다드에너지의 VIB는 리튬 대신 바나듐을 활용하고 수계 전해액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97% 이상의 에너지 효율과 시간당 최대 4회 충·방전이 가능한 고출력 성능을 갖춰 재생에너지 연계와 AI 전력 인프라, 전기차 급속충전 보조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성도 도심 설치 확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앞서 서울 강남에서 진행한 전기차 충전 연계 실증에서는 약 1년9개월 동안 전기차 2400대를 충전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회사는 밝혔다.

 

스탠다드에너지 관계자는 “발전원과 전력 수요가 복잡하게 연결되는 대학 캠퍼스에서 VIB ESS의 빠른 충·방전 성능과 분산전원 연계 능력을 검증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재생에너지와 AI 확대로 전력망의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도심과 산업현장을 중심으로 ESS 활용처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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