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쓰레기도 돈 된다"…조선업 첫 '매립 제로' 인증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8 15:13:36
UL 'ZWTL' 획득…폐기물 전량 분류·재활용 체계 구축으로 자원순환 고도화
광재·분진 등 4종 '순환자원' 인정까지…친환경 선박·탄소저감 전략과 시너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중공업이 조선소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이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미국 유엘솔루션(UL Solutions)으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 수여식을 28일 거제 조선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조선소장(왼쪽)이 윤혜진 유엘솔류션 한국지사 전무로부터 인증서를 받고 있다.[사진=삼성중공업]

 

이번 수여식에는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조선소장(부사장)과 윤혜진 유엘솔루션 한국지사 전무 등이 참석했다.

 

ZWTL 인증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비율을 평가해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으로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글로벌 지표다.

 

조선산업은 공정 특성상 발생하는 폐기물 종류가 다양하고 처리난이도가 높아 타 업계 대비 자원 순환에 어려움이 있었다.

 

삼성중공업은 폐기물 재활용 비중을 높이기 위해 폐기물 관리 체계를 지속 개선해 이번에 조선업계 최초로 인증 받았다.

 

우선 자체 수립한 폐기물 분류 절차서에 따라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폐기물을 종류별·성상별로 분류하는 등 폐기물 분류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인력 선별 후 기계 선별 공정으로 연결해 재활용 가능 자원의 회수율을 높였다.

 

환경청, 한국환경공단과 기술 협업 및 전문 컨설팅과 실시간 모니터링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폐기물 관리 수준을 더욱 고도화 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올해 3월 국가 관리 폐기물 중 ▲광재(강재 절단시 발생하는 금속재 슬러지) ▲분진(녹 제거 시 금속 가루) ▲폐목 ▲폐발포합성수지(스티로폼) 4종에 대해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순환자원 인정'을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

 

'순환자원 인정'은 건강과 환경에 유해하지 않도록 폐기물을 재처리해 유상 거래가 가능하면 순환자원으로 정부가 인정해 주는 제도를 의미한다.

 

삼성중공업은 LNG(액화천연가스),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추진 선박, 탄소저감 솔루션 개발에 나서며, 기후 위기를 경영 의사 결정의 핵심요소로 반영하는 등 ESG 경영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조선소장은 "이번 인증은 자사의 폐기물 재활용 노력의 성과"라며 "자원 순환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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