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샘표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 식품박람회 ‘시알 파리(SIAL Paris) 2026’에 참가해 한국 장류와 발효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인다. 식물성 식품 수요와 다양한 풍미를 찾는 글로벌 소비자를 겨냥해 유럽 시장에서 제품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샘표는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시알 파리 2026에서 요리에센스 연두, 유기농 고추장, 완두간장 등을 소개한다. 시알 파리는 독일 아누가(Anuga), 일본 푸덱스(FOODEX)와 함께 세계 3대 식품박람회로 꼽힌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800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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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샘표] |
샘표는 콩 발효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식품업계 관계자와 소비자를 공략한다. 올해 발표된 ‘시알 인사이트(SIAL Insights 2026)’에 따르면 글로벌 소비자들은 식물성 위주의 식단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새로운 풍미를 경험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샘표는 이러한 소비 흐름에 맞춰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감칠맛을 구현한 제품의 특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요리에센스 연두는 전통 한식 간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진한 색과 향을 줄이고 감칠맛을 높여 재료 본연의 풍미를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순식물성 제품으로 한식뿐 아니라 파스타와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아누가 2025 등 해외 식품박람회에서 혁신 제품으로 선정된 이력도 있다.
유기농 고추장은 한국식 매운맛과 발효 콩의 감칠맛을 강조한 제품이다. 샘표는 스페인 요리과학연구소 알리시아(Alicia Foundation)와의 공동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짠맛과 매운맛을 조절하고 감칠맛을 살렸다. 떡볶이와 비빔밥 등 한식은 물론 다양한 해외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완두간장은 대두 대신 완두콩에 샘표의 발효 기술을 적용해 만든 제품이다. 대두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도 간장 특유의 감칠맛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 색이 진하지 않고 맛이 부드러우며, 글루텐 프리·비건·비유전자변형(Non-GMO) 특성을 갖췄다. 2024년 시알 파리에서 혁신 제품으로 선정됐다.
샘표는 박람회 참가와 함께 현지 미식업계와의 협업도 추진한다. 오는 20일 현지시간 한국식품산업협회와 프랑스 미식 평가 기관 라 리스트(La Liste)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현지 셰프와 레스토랑 운영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인다.
행사에서는 연두를 가스파초와 소고기 타르타르에 활용하고, 새미네부엌 물김치 양념과 샘표 간장으로 흰살생선 세비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지 요리에 한국 식재료를 접목해 제품 활용 사례를 알린다는 취지다.
샘표 관계자는 “세계 식품산업 및 미식 트렌드를 선도하는 현장에서 우리 장과 발효의 우수성을 알리고, 유럽 현지 미식 문화에 접목할 방법을 제안할 것”이라며 “식물성 기반의 지속가능한 식단과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샘표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06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36.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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