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활용해 보이스피싱 탐지한다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0-08 15:36:48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KT가 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종합 탐지 기술 ‘보이스피싱 탐지 AI 에이전트’와 ‘AI 보이스피싱 의심번호 알림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탐지 AI 에이전트는 통화 음성을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바꾸고 이를 AI sLM(소형언어모델)이 금융 사기와 연관된 문맥을 신속히 탐지하는 기술이다. 통화 내용 중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하면 고객에게 즉시 알려준다.

 

기존 보이스피싱 탐지 방식은 키워드나 패턴을 검색하는 방식에 그쳐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지만, 이 기술은 신분증, 비밀번호, 금전 요구 등 다양한 위험 상황을 입체적으로 확인한다.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분석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지 않는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작동해 정보 유출 우려를 차단했다는 것이 장점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보이스피싱 탐지 AI 에이전트 개발을 위해 KT 측에 보이스피싱 스크립트를 익명 처리한 데이터를 제공했다. KT는 이를 활용해 음성 인식 기술과 AI sLM을 최적화했다. KT는 향후 국과수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보이스피싱 탐지를 위한 AI 기술력을 높일 계획이다.

 

보이스피싱 탐지 AI 에이전트는 현재 KT 사내 전문가들에게 베타 서비스 중이다. 10월 중 6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브이피(VP Inc.)의 스팸 차단 앱 ‘후후’에 탑재돼 공식 출시된다.

 

AI 보이스피싱 의심번호 알림 서비스는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전화번호를 AI 모델로 사전 탐지해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경찰청이 제공한 보이스피싱 연루 전화번호의 특징을 ‘AI 분류 모델’로 학습해 피싱이 의심되는 번호를 탐지한다. 

 

만약 의심 번호로부터 전화가 오면 고객이 받기 전 주의 문구와 함께 경고 동영상이 재생된다. 고객이 이미 전화를 수신했다면 안내 전화를 통해 한 번 더 알려준다. 고객이 의심 번호로 전화를 걸 때도 동일한 방식으로 안내한다.

 

AI 보이스피싱 의심번호 알림 서비스는 현재 임직원 대상 테스트 중이다. 향후 KT 고객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 형태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윤경아 KT AI Tech Lab 상무는 “앞으로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그놈 목소리’와 딥보이스를 악용한 ‘지인 사칭’까지도 탐지할 수 있는 화자 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등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 상무는 “지능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에 노출된 고객의 피해 예방을 위해서 AI 기술연구를 강화하고 있으며, KISA, 경찰청 등 국가기관과 지속 협력하여 보이스피싱 피해 근절에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승민 기자
신승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코트라, 2030년 일본 수출 350억 달러 목표 박차…K뷰티 넘어 첨단산업 공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일 경제협력이 K-뷰티 등 소비재 중심에서 첨단산업과 공급망, 제3국 공동 진출로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는 일본의 미래산업 투자 확대와 한국 제품의 현지 인기를 발판으로 2030년까지 대일 수출 35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일본의 산업 구조 변화에 맞춰 의약품과 조선기자재, 친환경 에너지 등으로 수출 품목을 넓히고, 일

2

여기어때, 일본 프리미엄 숙소 시장 공략…블랙 350곳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여기어때가 숙소 큐레이션 서비스 ‘여기어때 블랙’을 일본으로 확대한다. 일본 하이엔드 여행 플랫폼 리럭스 인수 이후 숙박 재고 연동을 통해 확보한 상품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숙소 라인업을 강화한다. 여기어때는 이달부터 일본 지역 숙소 큐레이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와 오키나와·시즈오카·미야코지

3

KAI, 말레이시아서 학교 보수 봉사…방산 협력국과 신뢰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말레이시아에서 학교 시설 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현지 지역사회와의 유대 강화에 나섰다. 항공 방산 분야 협력국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양국 간 신뢰와 우호 관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KAI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안탄에서 초등학교 보수 및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