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베트남 진출 한 달 만에 2호점…랜드마크81 입점으로 K-치킨 공략 속도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0 15:58:18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베트남 진출 한 달 만에 현지 2호점을 열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bhc는 지난 13일 베트남 호찌민시의 프리미엄 쇼핑몰 ‘빈컴 센터 랜드마크81(Vincom Center Landmark 81)’에 2호점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9월 베트남 첫 매장을 개점한 데 이어 약 한 달 만에 추가 출점을 단행했다.

 

▲ [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2호점이 들어선 랜드마크81은 높이 461m, 지상 81층 규모의 베트남 최고층 빌딩이다. 주변에 고급 주거 단지와 호텔, 오피스, 관광 시설 등이 조성돼 있어 현지 소비자뿐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도 찾는 상권이다. bhc는 이곳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열린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는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이사와 남화연 해외사업본부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테이프 커팅 등 공식 행사에 참여한 뒤 매장을 둘러보고 메뉴를 시식하며 서비스와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매장은 약 126㎡(38평) 규모로 21개 테이블, 총 42석을 갖췄다. 쇼핑몰 이용객들이 간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제한된 서비스 중심의 외식 매장인 LSR(Limited-Service Restaurant) 형태로 운영한다. 인테리어는 bhc의 대표 색상인 노란색을 중심으로 밝고 화사하게 구성했으며, 브랜드 슬로건인 ‘Tasty, Crispy, Juicy’를 활용해 정체성을 강조했다.

 

메뉴는 bhc의 대표 치킨과 한국 음식에 대한 현지 수요를 반영한 K-푸드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뿌링클과 핫뿌링클, 후라이드, 양념, 맛초킹, 레드킹 등 대표 치킨 6종을 선보인다. 베트남에서 조각 치킨을 즐기는 식문화에 맞춰 닭다리와 날개, 순살 등 다양한 부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치킨과 밥을 함께 먹는 현지 소비자를 고려해 흰쌀밥도 판매한다.

 

치킨 외 메뉴도 확대했다. 치즈볼과 뿌링 치즈볼, 감자튀김, 치즈스틱 등 사이드 메뉴 7종과 디핑소스 5종을 마련했다. 떡볶이와 로제 떡볶이, 라볶이, 로제 라볶이, 김치볶음밥 등 한식 메뉴도 함께 선보여 현지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bhc의 베트남 사업 확대는 해외 시장 다변화 전략의 일환이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지난 4월 베트남 현지 외식기업 하오 오픈 푸드(HAO OPEN FOODS CO., LTD.)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진출을 준비해 왔다. 9월 첫 매장을 연 데 이어 빠르게 2호점을 추가하면서 초기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다만 향후 성과는 신규 출점 자체보다 현지 소비자의 재방문과 매장 수익성 확보에 달려 있다. 프리미엄 상권을 통한 브랜드 노출과 현지 식문화에 맞춘 메뉴 전략이 실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현지 사업 파트너와의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품질과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남화연 다이닝브랜즈그룹 해외사업본부장은 “베트남 진출 약 한 달 만에 2호점을 선보이게 된 것은 현지 시장에서 bhc의 성장 기반을 넓혀가는 의미 있는 행보”라며 “bhc만의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앞세워 현지 고객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베트남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K-치킨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hc는 현재 베트남을 비롯해 홍콩, 대만, 싱가포르, 미국, 캐나다 등 해외 10개국에서 총 5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내 추가 출점과 현지화 전략이 성과를 거둘 경우 해외 사업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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