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효과"…HD건설기계, 영업익 전년비 88% 급증한 1907억원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7 16:30:03
현대·디벨론 통합 시너지 본격화…납기 30%↓·비용 20%↓ '수익성 점프'
중동·유럽·북미 전방위 성장…엔진·유지보수까지 '돈 되는 체질' 구축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건설기계는 2026년 1분기 매출 2조3049억 원, 영업이익 1907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1%, 영업이익은 88.3% 대폭 상승했다.

 

올 초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쳐 출범한 HD건설기계가 통합 후 ‘원팀 시너지’ 효과를 올리고 있는 셈이다.

 

▲[표=HD건설기계]

 

매출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수요 회복 본격화와 산업·방산용 엔진 성장이 가속화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 또한 건설기계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엔진 사업의 견조한 이익이 더해져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은 지난 1월 1일 통합법인 출범 후의 ‘원팀 시너지’가 시장 회복과 맞물려 가시화된 결과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HD건설기계는 영업 부문의 8개 권역장 체제를 기반으로 현대(HYUNDAI)와 디벨론(DEVELON) 브랜드의 기민한 시장 대응을 통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아울러 생산·영업·구매·R&D 전 부문이 원팀으로 원가 경쟁력 확보와 유럽·북미 통합 조립·출고 센터 운영으로 기존 대비 납기 기간을 30% 단축과 비용을 20% 절감해 글로벌 고객 대응력과 수익성을 제고했다. 

 

중국 생산거점을 기존의 강소·연태 이원 체제에서 연태로 일원화해 생산 및 비용 효율성을 강화했다. 강소란 중국 동부의 대표 제조업 지역인 장쑤성을, 연태는 산둥성에 있는 항구 도시 옌타이를 의미한다.

 

사업 부문별 실적으로는 건설기계 부문은 전년 대비 26.9% 성장한 1조927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86억 원으로 7.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특히 글로벌 전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증가해 성장을 견인했다. 

 

중동·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는 광산용 초대형 장비 판매와 인프라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1%와 46.3%의 가파른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 매출은 각각 26%, 59% 늘었다.

 

중국도 중국 건설사들의 해외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장비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매출이 17% 증가했다.

 

엔진 사업 부문은 산업용 엔진의 매출 증가와 방산용 엔진 매출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전년 대비 10% 늘어난 336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 증가한 473억 원을 달성했으며, 14.1%의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원팀 시너지를 바탕으로 건설기계 매출 확대와 엔진, 애프터마켓(AM, 유지보수) 등 수익원을 다각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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