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K-수산물 중국 핵심 도시 진출 정조준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2 16:22:10
수협, 중국 시장 K-수산물 판로 확대
충칭 첫 B2B 상담회서 95만 달러 규모 계약·업무협약 성과
훠궈·호텔시장 맞춤 공략…가공품부터 고부가 수산물까지 품목 다변화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수협중앙회가 중국 내륙 핵심 도시인 충칭에서 국내 수산물의 신규 판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수협중앙회는 지난달 말 중국 충칭 웨스틴 호텔에서 처음 개최한 B2B(기업간거래) 상담회를 통해 95만 달러 규모의 계약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 중국 충칭 웨스틴 호텔에서 B2B(기업간거래) 상담회 현장 이미지 [사진=수협]

이번 상담회는 해양수산부 해외시장개척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중국 내륙지역의 외식산업을 중심으로 국내 수산물의 B2B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텔·레스토랑·케이터링·카페 등 B2B 외식업계를 뜻하는 HoReCa 시장을 주요 대상으로 삼았다.

충칭은 인구 약 3200만 명의 중국 최대 직할시로 훠궈가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힌다. 어묵과 오징어 등 수산물 수요가 높고 관광산업도 발달해 대형 호텔이 다수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수산물 수출시장으로서의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수협은 현지 시장 특성을 고려해 훠궈업계와 호텔업계를 나눠 공략하는 이원화 마케팅 전략을 추진했다.

5성급 이상 호텔에는 게살 등 고부가가치 수산물을 제안하고 훠궈업계에는 어묵과 게맛살 등 수산가공품과 오징어·명태 필레 등 조리 편의성을 높인 전처리 수산물을 소개했다.

현지 외식업계 관계자들이 국내 수산물의 품질과 활용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웨스틴 충칭 호텔 총주방장을 초청한 요리 시연회와 오찬 간담회도 진행했다. 국내 수산식품의 조리 편의성과 품질을 현지 관계자들에게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상담회에는 국내 수산식품을 취급하는 현지 수입업체 10개사와 호텔·훠궈업계 관계자 30개사가 참여했다. 참가 기업들은 1대1 납품 상담을 진행하며 국내 수산물의 현지 공급 가능성을 타진했다.

수협은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중국 대도시 중심의 기존 수출시장뿐 아니라 내륙지역으로 국내 수산물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국내 수산물 수출도 최근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10월 기준 수출액은 전년 대비 8.0% 증가한 27억달러를 기록했다. 해양수산부는 2025년 수산물 수출 목표를 31억5000만달러로 설정한 바 있다.

수협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는 국내 수산물을 현지 외식업계의 주방과 메뉴에 직접 안착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상담 성과가 실제 납품과 메뉴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밀착 후속 지원을 이어가고 HoReCa 시장을 겨냥한 신규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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