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소비 살아났다”…신세계인터내셔날, 2분기 70억 흑자 ‘반전’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1 16:33:28
매출 2916억원, 전년比 15.1% 증가…영업익 141억원 개선
수입패션 31.8% 성장…코스메틱 매출 1295억원 ‘역대 최대’
자사 브랜드 경쟁력·글로벌 사업 확대…수익성 중심 경영 효과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세계인터내셔날이 패션과 뷰티 사업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소비심리 회복과 프리미엄 소비 확대, 외국인 관광객 유입 등이 수입 패션과 뷰티 사업의 실적 개선을 이끈 가운데 자사 브랜드 성장과 수익성 중심 경영 효과까지 더해지면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916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71억원 영업손실에서 7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개선 폭은 141억원에 달한다.

 

▲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통상 패션·뷰티 업계의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도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소비가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에 힘이 실렸다. 특히 소비 양극화가 나타나는 이른바 'K자 소비' 현상이 이어지면서 고가 수입 패션과 수입 뷰티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됐다.

 

수입패션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1.8% 성장하며 실적 개선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브루넬로 쿠치넬리, 어그, 릭오웬스, 에르노 등 주요 브랜드가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신규 도입 브랜드인 앙팡 리쉬 데프리메, 뷰오리, 꾸레쥬 등도 전년 대비 두 배에 가까운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확대했다.

 

자사 패션 브랜드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 매출은 전년 대비 70% 증가했으며 일라일과 델라라나도 각각 34%, 14% 성장했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스튜디오 톰보이와 보브는 지난달 싱가포르 메트로 백화점에 첫 해외 매장을 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맨온더분은 올해 초 파리 패션위크 기간 단독 쇼룸을 운영한 데 이어 미국 버그도프 굿맨 등 글로벌 유통업체와 홀세일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코스메틱부문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다시 경신했다. 2분기 매출은 1295억원으로 집계됐다. 비디비치와 연작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각각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헤어케어 브랜드 저스트 에즈 아이엠도 국내 약국 채널과 중국 시장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207% 급증했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어뮤즈는 현재 전 세계 27개국에 진출한 상태로, 하반기에도 해외 유통망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입코스메틱부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8.5% 성장했다. 니치 향수와 럭셔리 뷰티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딥티크, 로라 메르시에, 아워글래스, 라부르켓, 로에베 퍼퓸, 돌체앤가바나 뷰티 등 주요 수입 브랜드 대부분이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하반기에도 자사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패션과 뷰티 핵심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지속하는 한편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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