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美 AI 데이터센터에 2000억 버스덕트 공급…북미 공략 확대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0 17:27:29
2000억 버스덕트 美 AI 데이터센터로…가온전선, 북미 전력 인프라 수주 확대
250MW급 초대형 프로젝트 포함…추가 협의 물량도 최대 3배, 생산능력 '3배 증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가온전선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대형 수주를 따냈다. AI 서버가 대규모 전력을 사용하는 만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배전 인프라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버스덕트와 중전압(MV) 케이블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회사는 미국 자회사 LSCUS가 현지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총 2000억원 규모의 버스덕트를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공급은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 가온전선, 미국 생산 법인 LSCUS 전경[사진=가온전선]

 

버스덕트는 대용량 전력을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배전설비로 전력 사용량이 많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250MW급 AI 데이터센터가 포함됐다. LSCUS가 공급한 데이터센터 가운데 단일 건물 기준 최대 규모다.

 

가온전선은 글로벌 빅테크와 생성형 AI 기업에 이어 AI 클라우드 사업자까지 고객군을 넓히게 됐다. 현재 이번 계약의 2~3배 규모에 달하는 추가 프로젝트도 협의 중이어서 추가 수주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수요 확대에 맞춰 생산능력도 확충한다. LS전선의 경북 구미 공장 증설과 멕시코 생산법인이 올해 말 완공되면 버스덕트 생산능력은 현재의 약 3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현 대표는 “AI 데이터센터의 대형화와 고집적화로 배전 인프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버스덕트와 MV 케이블을 기반으로 북미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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