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세포라 타고 K뷰티 세계로…동남아 4개 시장 공략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2 17:06:28
미국 세포라 입점 브랜드 일평균 매출 2배 증가…현지 시장 안착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홍콩 진출…현지 맞춤형 뷰티 큐레이션
2027년 캐나다·호주·영국·중동으로 확대…글로벌 유통망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올리브영이 글로벌 뷰티 유통업체 세포라와 협력해 K뷰티의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미국에 이어 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홍콩 등 아시아 4개 국가 및 지역의 세포라 온·오프라인 유통망에 입점을 완료하며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세포라와 협력해 선보인 ‘올리브영 K뷰티에딧(OLIVE YOUNG K-Beauty Edit)’을 미국에 이어 아시아 4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 입점했다고 12일 밝혔다.

 

▲ [사진=CJ올리브영]

 

이번 진출은 올리브영의 K뷰티 브랜드 발굴·육성 역량과 세포라의 글로벌 유통망을 결합해 해외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전략이다. 올리브영 자체 매장과 글로벌몰을 통해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세포라의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방식이다.

 

양사의 협업 성과는 미국 시장에서 먼저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세포라에 입점한 리쥬란·아렌시아·토리든 등 브랜드의 9월 말 기준 일평균 매출은 8월 대비 2배 증가했다. 입점 이후 판매가 늘어나면서 현지 유통망을 통한 K뷰티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도 확인했다는 평가다.

 

올리브영은 동남아시아에서도 성장 기회를 찾고 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인구는 약 7억명으로, 이 가운데 15~34세 청년층이 34%를 차지한다. 뷰티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가 두텁고 K뷰티에 대한 관심도 높아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국내 매장에서도 동남아 소비자의 관심이 확인되고 있다. 올해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의 외국인 구매 상위 5개국에는 미국·일본·중국과 함께 싱가포르와 태국이 포함됐다. 올리브영은 이러한 수요를 바탕으로 현지 유통 채널을 통한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지 소비 환경에 맞춘 상품 구성도 차별화 요소다. 올리브영은 고온다습한 기후와 강한 자외선 등 동남아시아의 환경적 특성을 고려해 스킨케어 제품군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닥터엘시아·마녀공장·바이오힐보·비플레인·하루하루원더·헤브블루 등의 클렌징·세럼·크림 제품이 초기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오프라인 마케팅도 본격화했다. 올리브영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싱가포르의 프리미엄 복합쇼핑몰 아이온 오차드(ION Orchard)에서 팝업 이벤트를 진행한다. 피부 진단 서비스와 뷰티 샘플을 제공하고, 입점 브랜드 제품을 슬로우에이징·피부장벽 관리·모공 및 잡티 관리·보습 등 4개 테마로 나눠 소개한다. 현지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경험하도록 해 초기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올리브영은 세포라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유망 브랜드가 글로벌 주요 뷰티 유통 채널에 진입할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시장별 소비자 데이터와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큐레이션을 바탕으로 K뷰티의 해외 소비층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크리스티나 스트룬즈 세포라 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총괄 매니징디렉터는 한국에서 부상하는 뷰티 트렌드를 빠르게 경험하려는 동남아시아 소비자의 수요를 강조했다. 그는 올리브영의 한국 뷰티 시장 전문성과 세포라의 고객 경험 역량을 결합해 현지 소비자에게 새로운 제품과 트렌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리브영은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유통망 확대에도 나선다. 2027년 중 캐나다·호주·영국·중동 등 지역의 세포라 매장으로 ‘올리브영 K뷰티에딧’ 입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미국과 아시아에서 확보한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파파존스, ‘가을 치킨 위크’ 진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파파존스가 피자와 치킨 사이드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국파파존스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가을 치킨 위크’ 프로모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앱)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주문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행사 기간 라지 사이즈 이상 피자와 코카

2

전립선암 재발 치료, 7번 덜 맞아도 됐다…'33회' 벽 깬 3상 결과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전립선암 수술 후 재발한 환자의 방사선치료 횟수를 기존 33회에서 26회로 줄여도 암 억제 효과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약 5년간 추적한 3상 무작위 임상에서 저분할 방사선치료가 기존 치료와 유사한 생화학적 무진행생존율을 보이면서, 환자의 병원 방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나타났다.

3

파리·오사카 커피 강자 서울 집결…서울카페쇼, 글로벌 스페셜티 78개 브랜드 선보인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전 세계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들이 서울에 집결한다. 프랑스 파리와 일본 오사카를 비롯해 캐나다 토론토, 중국 상하이, 아랍에미리트(UAE) 등 각국의 개성 있는 로스터리부터 국내 전문 브랜드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글로벌 커피 비즈니스 플랫폼이 열린다. 서울카페쇼는 제25회 행사에서 운영하는 특별관 ‘커피앨리(Coffee Al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