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이터·로밍 요금 전면 개편...3종 데이트ON 요금제 선봬

유원형 / 기사승인 : 2018-05-30 17:13:15

[메가경제 유원형 기자] KT가 고객 사용 패턴과 필요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하는 ‘데이터ON’ 요금제로 데이터생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KT는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이터 혜택을 대폭 강화한 LTE 요금제와 미국·중국·일본을 시작으로 해외에서도 국내 통화료를 적용하는 등 획기적 혜택을 제공하는 로밍 요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2015년 5월, 음성·문자 무제한에 데이터만 고르는 ‘데이터선택 요금제’를 선보여 국내 이동통신시장에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그후 2년여 만에 또 다른 카드를 커내든 것이다.


◆ 4만원 대부터 '데이터 무제한', 데이터ON 3종 출시… 선택약정 시 월 3만원 대

KT가 30일 야심차게 출시한 데이터ON 요금제는 톡·비디오·프리미엄 3종이다. 3가지 요금제 모두 데이터 무제한(일부 속도제어)을 제공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물론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와 똑같이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는 기본 제공한다.

'데이터ON 톡'은 SNS나 웹서핑, SD(표준화질)급 영상 중심으로 무선데이터를 이용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한 요금제다. 월정액 4만9000원(이하 부가세 포함)에 매월 기본 데이터를 3GB 제공한다. 기본 데이터(3GB)를 초과할 경우에는 최대 1Mbps(초당 메가비트) 속도로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이 속도는 SD(표준화질)급 영상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데이터ON 비디오’는 고화질 영상을 즐겨보는 다량 데이터 이용자를 겨냥한 요금제다. 월정액 6만9000원에 기존 요금제에 비해 제공 데이터를 대폭 늘려 매월 100GB를 제공한다. 기본 제공량(100GB)을 초과하면 최대 5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다. 이는 HD(고화질)급 영상을 원활히 즐길 수 있는 속도다.

‘데이터ON 프리미엄’은 월정액 8만9000원에 데이터 제공량 및 속도제어가 전혀 없는 ‘완전 무제한’ 혜택을 제공한다. 속도제어가 없는 만큼 UHD(초고화질)급 영상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ON은 무료 부가서비스 혜택도 알차게 제공한다. 데이터ON 3가지 요금제 모두 실시간 채널 100여 개와 VOD 18만 편(무료 6.7만편)을 매일 2GB 전용 데이터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매월 6600원 상당의 올레 tv 데일리팩을 제공한다. 특히 프리미엄·비디오 요금제는 KT 멤버십 VIP등급을 부여하고 여기에 더해 프리미엄 요금제는 단말보험(포인트 차감), 세컨드 디바이스 이용요금 무료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데이터ON 요금제는 선택약정 할인을 이용하면 매월 3만6750원(톡), 5만1750원(비디오), 6만6750원(프리미엄)을 부담하면 된다.

◆ 소량 이용고객 대상 선택약정 시 2만원 대 음성 무제한, 데이터 1GB 요금 신설

KT는 저가 요금 이용자들을 위해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LTE베이직’ 요금제도 30일 함께 출시한다고 밝혔다.


LTE베이직은 월 3만3000원에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를 기본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매월 1GB의 데이터에 ‘밀당’까지 제공한다. 이는 데이터선택 32.8(월정액 3만2800원)에 비해 데이터를 3.3배 제공하는 셈이다. 밀당은 데이터를 다음달로 이월하거나 다음달 데이터를 당겨 쓰기하는 것을 뜻한다.

LTE베이직 요금제는 선택약정 할인을 이용할 경우 월 2만원 대(2만4750원)에 이용 가능하며 패밀리박스, Y데이터박스를 통해 KT 가입자끼리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다.

KT가 2015년 5월 8일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출시한 지 3년여 만에 새롭게 데이터ON 요금제를 내놓은 것은 국내 스마트폰 이용행태가 변화했기 때문이다. 국내 LTE 스마트폰 1인당 트래픽은 2015년 3월 약 3.3GB에서 2018년 3월 약 6.9GB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의 1인당 평균 트래픽은 약 18.9GB였으며 일반 요금제 1인당 트래픽은 1.8GB로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KT는 "이러한 스마트폰 이용행태 변화에 따라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고객이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이용 패턴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하는 데이터ON 요금제 출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 해외에서도 국내 음성통화료 초당 1.98원 적용… 최대 95% 요금 인하 효과

KT는 데이터ON과 함께 해외에서 음성통화를 부담 없이 할 수 있도록 로밍ON 요금제 개편도 단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해외로밍 통화요금을 1분당 과금에서 1초당 과금으로 개편해 이용자 부담을 줄였다.

로밍ON 개편의 일환으로 30일부터 미국, 중국 일본에서 국내와 똑같이 음성통화 요금을 1초당 1.98원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과거 미국, 중국, 일본에서 현지 및 국내로 통화할 경우 10분에 5500~2만4000원가량 요금을 부담했다면 로밍ON 개편을 통해 10분에 1200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기존 요금 대비 최대 95% 저렴해졌다.

KT는 로밍ON 서비스 적용국가를 미국, 중국, 일본을 시작으로 올해 러시아, 캐나다 및 아시아 국가, 2019년에는 전 세계 다른 국가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6월부터 8월 3개월간 200kbps 속도제어로 해외에서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는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톡’ 1일 이용료를 7700원에서 3300원으로 대폭 인하했다.

KT가 해외여행객 및 출장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로밍요금을 파격적으로 인하한 것은 해외에서도 음성통화 및 문자 이용이 꼭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그동안 해외로밍 이용료를 아끼기 위해 현지 유심 등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용번호가 바뀌는 등 불편한 점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0


2017년 2640만 명 이상이 출국한 것을 감안할 때 해외 로밍통화 및 문자 이용료 인하의 체감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은 “모바일 데이터 소비가 텍스트, 이미지 중심에서 영상, 게임 중심으로 변화했다”며 “KT는 모바일 이용행태 변화를 면밀히 살펴 이번에 내놓은 데이터ON, 로밍ON 서비스와 같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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